당신과 나에 대한 몇 개의 조각과 위로. 컬러풀 사운드 메이커 O!Gon(오!곤)의 첫 번째 싱글 [Love Is]
'사랑'이라는 말을 해 버리면 끝나버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보다도, 단어 자체에서 오는 닭살스러움에 나는 그 말 뱉기가 그토록 민망하고 부끄러웠다. 그래서 더욱 서툴고 무딘 표현으로 당신에게 일관 했는지도. 이젠 사라지고 없을 거라 여겼던 기억의 퍼즐이 마음 속에 나타나고 있다는 걸 깨닫던 날, 결국 당신과 나의 조각들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것들은 그립다거나 보고싶다거나 하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열렬히 사랑했었던 나에 대한 작은 위로 같았다.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담담한 멜로디 위로 흐르는 O!Gon의 여린 목소리는 그래서 더욱 회화적으로 다가온다. 아픔 없이 절대로 얻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사랑에 대한 가슴 먹먹한 심정은, 곡의 처음과 끝을 유지해주는 드럼의 루프 속에서도 섬세한 터치들로 변화하며 당신에게 건네지 못한 말들을 그려낸다.
고교시절부터 음악 리포터로 활약, 대학에서 기타와 프로듀싱을 전공하며 KBS 2TV '불후의 명곡' 편곡팀 활동, 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 주제곡 "그대 위한 날에 (장재인)" 작곡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작곡가 O!Gon이 드디어 자신의 목소리와 이름을 걸고 첫 싱글 [Love Is]를 발매했다. 앨범 발매 전부터 홍대 앞에서 라이브를 시작하며 팬을 모으고 있는 O!Gon은 센스 넘치는 팝튠, 디테일이 살아있는 감성적인 멜로디, 컬러풀한 사운드 어레인지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데뷔 EP앨범은 7월 말 발매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