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그 해 가을은 어땠나요?
하늘은 높고 찬란한 햇살과 바람이 참 좋으면서도 묻어둔 쓸쓸함이 툭툭 튀어나와 쓸데없이 힘든 가을.
안녕하세요. '타우린'이 돌아왔습니다. 2015년 [Love Is Coffee] 이후 2년 만에 인사를 드려요. [그 해 가을]은 리더 '이다연'이 작사와 작곡을 한, '타우린'의 첫 번째 발라드입니다. 변해가는 계절의 낯설음과 쓸쓸함 속에서 묵묵히 옆자리를 지켜주는 사람들에 대한 노래로 재즈풍의 피아노와 깊은 첼로 연주에 '타우린'의 섬세한 목소리와 화음이 어우러져 따듯함이 풍부하게 스며드는 곡이에요.
문득 그 해 가을이 떠올랐어요. 가을은 추억하기 좋은 계절이잖아요. 가만히 앉아 작은 낙엽이 강가에 흘러가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 지을 수 있었던 그 해 가을, 내 곁에는 어김없이 그 사람이 있었더라고요. 고마웠어요. 그리고 그 고마움을 당연함으로 여겼던 마음을 반성했어요. 계절이 변하듯 살아 숨 쉬는 모든 것들은 조금씩 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옆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내 사람들에게 고마워요 마음을 전하는 올해 가을이기를 바라며....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2017년 가을, '타우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