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져 내리는 6월의 소나기, 그 안에 남겨진 건 너일까.. 나일까..
'데이먼'의 싱글 [빗속을 걷네] 발매
네가 떠나던 날 아침부터 흐림...
꽉 막힌 차들의 경적과 물기 젖은 발걸음들이 부산히도 부서지던
그날 그 유월의 빗속으로 너는 사라져 갔다
봄이라기엔 늦었으며 여름이라기엔 이른 그 계절의 문턱에서
난 허무하게 너를 보냈다.. 아니 보냈다고 믿고 싶었다
빼곡한 너와의 시간들.. 그중 물음표 붙은 몇 개의 기억들
그것이 이유일까 난 묻지 않았고 넌 대답할 필요도 없었다
그렇게 흘러가는 거지..
물결에 휩쓸 리 듯 바람에 흩날린 듯
다 그렇게 잊는 거지.. 그런 게 이별인 거지..
하지만 여섯 번째 달이 차면 한참 동안 비가 내리고
난 아직 그 빗 소릴 참아낼 수 없다..
다 지우지 못 한 건지 더 기억하려는 건지..
오늘도 너를 잊으러 너를 찾으러 빗속을 걷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