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재즈밴드 '모이다밴드' 디지털 싱글앨범 [Runaway]
2011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한 참가자가 불러 큰 화제를 모았던 "초콜릿 드라이브" 의 주인공으로 달콤하면서도 흥겨운 이 노래는 지금까지 사랑 받으며 모이다 밴드가 지향하고자 하는 노래의 특성을 함축해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싱글앨범에 삽입된 2곡도 재즈를 기반으로 팝적인 요소와 도시적인 감성을 입혀 대중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재즈를 보다 친근감있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면서도 밴드만의 색깔을 잘 표현한 곡들이 담겨있다. 또한 멤버 개개인이 작사, 작곡, 편곡을 소화해내는 음악적 역량을 이번 앨범에도 여실히 보여준다.
타이틀 곡 "Runaway"는 그녀에게서 벗어나고 싶고 헤어짐을 다짐하지만 또 확신할 수 없어 답답해하는 남자의 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브라스의 현란한 멜로디로 시작해서 드럼과 베이스의 펑키한 그루브는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내면의 감정을 잘 전달하고 있다. 특히 보컬 마현권의 소울풀하고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또 한번 감성을 자극한다. 작곡은 모이다 밴드의 드러머인 안병범, 작사는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조정치가 참여하였고, 편곡은 멤버 모두가 참여하여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만들어 내었다.
경쾌한 분위기에 담긴 담담한 이별의 독백 "Monologue" 연인과 이별 후 혼자만의 시간을 앓고 난 뒤 어느 정도 담담할 수 있는 시점에서의 감정을 잘 표현해낸 곡으로 이제 '지난 시간'은 끝나 씁쓸함도 느껴지지만 언제 어디서 시작될지 모를 '다음 시간'을 기다려지게 하는 희망도 함께 느껴지게 하는 곡이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브라스 사운드와 '모이다밴드'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치밀한 밴드사운드가 합쳐져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작사는 보컬 마현권, 작곡은 베이스의 조준수가 맡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