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감의 미학`을 노래할 수 있는 걸그룹, '미미시스터즈'의 [주름파티]
'미미시스터즈'가 발표하는 3년만의 신곡
`여러분 안녕! 한층 선명해진 주름과 함께 '미미'가 돌아왔어요!`
`나이 들어 간다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노래할 수 있는 걸그룹이 또 있을까? 정확히 3년 만에 한 번씩, 잊을 만 하면 나타나는 '미미시스터즈'가 이번에는 무려 그녀들의 첫번째 에세이와 함께 돌아왔다!
이 노래는, 말하자면 '미미시스터즈' 에세이 <미안하지만 미친 건 아니에요> (2017.7.7 달출판사)의 주제곡이다. 조금 거창하게 표현하면 책의 발간을 앞두고 들어보는 대서사시의 집약체, 사소하게 말하면 `맛보기`쯤 되겠다.
`나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미미'만의 신선한 해석을 담은 [주름파티]는 `'오승근' 선배님 "내 나이가 어때서", '이애란' 선배님 "백세 인생"의 뒤를 잇는 곡이 아닌가` 하고 감히 자부해본다는 그녀들, 담담하지만 유머러스하고 한편으로 슬퍼지는 절묘한 랩과 가사가 백미다.
초여름에 어울리는 신나는 신스팝 리듬에 나지막히 스며드는 '미미'의 목소리는 낮술 한 잔 뒤의 나른함을 선사하며, 후렴구 `하루하루 우리는 늙어가네` 대목에 이르러서는 문득 슬퍼지기도, 묘하게 기분이 좋아질지도 모른다. 나이 들기, 어쩌면 두려울 수도 있지만 내 옆에 친구가 있고 그네들과 함께 늙어간다고 생각하면 결코 두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래, 어차피 생길 주름이라면, 즐겁게 받아들이자! 어차피 나이 들 거라면, 신나게 늙어가자!`
애당초 '미미'에게 나이 따위는 없는 것을, '미미'가 이런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일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오히려 자유로이 늙어감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몇 년 사이, 아가씨라는 열차의 막차를 타고 아줌마라는 마을의 새벽으로 입성하는 느낌이 부쩍 든다는 '미미시스터즈', 그녀들의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주름파티"를 들으면서 '미미시스터즈'의 첫 에세이 <미안하지만 미친 건 아니에요>를 함께 읽어보자.
토닥토닥, 당신의 깊은 곳에 숨어있던 슬픔을 기분 좋게 쓰다듬어주는 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주름파티] 제작진
작사 : 미미시스터즈
작곡/편곡/프로듀서 : 김정웅
프로그래밍/연주 : 김정웅
레코딩/믹싱 : 김정웅
마스터링 : 최성준(스튜디오801)
기획 : 미미 x Doe
홍보 : Doe
사진 : 이란(보보보사진관)
MV 연출/촬영/편집 : 김동명
스타일리스트 : 이지민
헤어 디자이너 : trend by GYURI
헤어 어시스트 : 해울
메이크업 아티스트 : 강부경
네일 아티스트 : 공은주(네일누보)
자켓 디자인 : 백지훈(주름파티)
타이포 디자인 : 김기조(미미시스터즈)
진행요정 : 이은아
장소후원 : 빠빠빠 탐구소
제작 : 미미시스터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