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준' [MYBIGMOM]
유능한 작곡가이자 다재다능한 뮤지션이 올 7월 앨범을 발표한다. 커버린 손자가 할머니를 위해 노래하는 내용을 다룬 이번 곡은 보컬리스트의 자전적인 소재를 활용함으로써 감동을 자아낸다.
그가 만든 단 하나의 곡 안에서도 우리는 친숙한 세션과 선율이 독보적인 형태의 보컬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관습과 혁신을 잘 버무려낸 목소리는 때로는 속삭이듯, 때로는 격정적으로 터져 나와 감성을 자극한다. 별다른 장식도 없이, 목소리는 반주에 가볍게 얹혔건만 청취자의 마음에는 무겁게 침전한다. 그것은 지난 오랜 세월동안 그가 가슴에 안고 있었던 응어리가 노래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가진 음악적 표현력과 감수성은 이번 곡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독백적인 어조로 진행되는 내러티브는 진솔하게 자신의 기억을 담아내고 있으며, 할머니를 위해 노래하는 손자의 애틋하고 순수한 마음이 귀를 두드리고 끝내 마음을 울린다.
독특한 사고와 재치 있는 행동으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그의 모습처럼, 다채로운 의미와 의의를 포함하고 있는 이번 노래가 모두에게 사랑받길 기원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