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주' [풍경소리]
[풍경 소리]
2015년에 James Taylor 음악을 듣다가 만든 노래이다.
슬픔도 담담하게 표현하는 그의 목소리가 편안하면서도 가볍지 않았고 햇살처럼 아름답게 느껴졌다.
동시에 격정적이고 감정이 가득 실린 노래를 하는 내가 떠올랐고, 나는 언제쯤 자연스럽게 내 모습 그대로 슬픔을 관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노래 속에 노래하는 사람이 진실 되게 담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평온해지는 때에야 비로소 평온하고 햇살 같은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맑고 예쁜 풍경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 는 가사의 의미는, '내가 무얼 깨달아야 평온해 질 수 있을까' 라는 의미이다.
그냥 읊조려도 아름다운 노래를 나는 언제쯤 할 수 있을까.
마음이 평온해지는 그날엔 누군가 나의 이야기에 고개 끄덕여주고 나도 너의 마음 알겠다고 미소 지으며 얘기하고 있을 것 같다.
편안하고 따뜻한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 미디작업을 하지 않고 콘트라베이스와 그랜드 피아노, 브러쉬로 연주했고, 기타로 맑은 풍경소리를 표현했다.
믹싱과정에서도 컴프레서와 이큐를 가능한 걸지 않고, 보컬에도 오토튠을 하지 않아 정갈한 사운드라기보다 자연스러운 사운드로 만들었다. 연주자들의 녹음된 그대로의 소리가 아름다웠기 때문에 가능한 작업이라 연주해 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작사, 작곡-차은주, 편곡, 기타-황이현, 피아노-임미정, 베이스-최은창, 드럼-임주찬, 믹스-김지엽, 마스터링-chris graham)
쟈켓 사진은 낯선사람들 시절부터 뵈었고 ECM커버사진과 뮤지션들의 사진을 주로 작업하시는 안웅철 작가님, 뮤비는 EBS공감 조연출 출신의 임호정 작가님, 그리고 마스터링 후의 수정 작업을 조용필 '바운스' 앨범을 프로듀싱하신 박병준 기사님이 도와주셨다.
[바다는 언제나]
나의 공식 페이지의 커버 사진을 찍은 날 쓴 가사로 만든 곡이다.
바다 영상을 찍는 모습의 사진인데, 피아노에 앉아 그 가사를 펼쳐놓고 그 때 찍은 바다 영상을 한참 보다가 만든 노래이다.
힘들거나 머리가 복잡할 때 나는 바다가 보고 싶다.
탁 트인 파란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며 파도 소리를 듣고 바다 냄새가 나는 바람을 맞고 있으면, 바다는 '그건 그냥 지나가는 일일 뿐이라고' 나에게 담대함을 선물해준다. 적어도 바라보고 있는 동안은...
바다는 늘 괜찮다고 말해주고 나를 이해해주는 것 같다.
(작사, 작곡-차은주, 편곡, 기타-황이현, 피아노-임미정, 파도소리-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