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세탁소의 특별한 초대
세 번째 미니 앨범 [우리집]
집이라는 공간에는 많은 의미가 깃들어 있다. 피곤하고 지쳤을 때 가장 생각 나는 곳, 켜켜이 추억이 묻은 내 물건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 나의 편인 사람들이 머무르는 안락한 공간.
스웨덴세탁소 세 번째 미니 앨범 ‘우리집’은 집이 가지는 포근한 이미지처럼 리스너들에게 가장 아늑하고도 따스한 보금자리 같은 음악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스웨덴세탁소의 ‘우리집’
지금 여기, 가장 편안하고도 따뜻한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공간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01.우리집에 놀러와요
집으로의 초대는 특별하다. 내 취향, 습관, 일부를 모두 보여주는 것이니까. 우리집에 올 누군가를 위해 깨끗이 청소를 하고, 맛있는 요리를 준비하는 그 모든 시간 동안 그의 대한 생각이 머릿속이 가득할 테니.
1번 트랙에 수록돼 리스너들을 환영하는 듯한 ‘우리집에 놀러와요’는 스웨덴세탁소의 음악을 따뜻한 ‘집’에 비유한 곡이다. 스웨덴세탁소의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노래를 듣는 동안 아늑하고 편안한 집에 온 듯한 기분을 느꼈으면 하는 멤버들의 바람이 깃들어 있다.
(작사 : 최인영 / 작곡 : 최인영 / 편곡 : 왕세윤)
02.바람(Wish)
‘바람(Wish)’은 사랑을 마치 피할 새도 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빗댄 노래다.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사랑하는 그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는 바람을 중의적 의미로 담았다. 그 사람 말곤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어 멍하니 길을 걷는 듯한 무드를 인트로에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로 표현했으며, 후반부에 팀파니 소리를 더해 벅차오르는 마음을 드러낸다.
(작사 : 최인영 / 작곡 : 왕세윤, 최인영 / 편곡 : 왕세윤, 최인영)
03.안아줄까(Feat. 주성근 of 1415)
“안아줄까. 그냥 오늘 하루만. 너의 우리라는 그 단어 속에 나는 없겠지만, 알고 있지만 넌 아파도 아프지마.”
지금 우리는 비록 ‘우리’가 아니게 되었지만, 한때 가장 가까웠던 사람의 힘든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다. 다시 한 번 너의 처진 어깨를 안아주고, 그 따뜻한 품에 고개를 묻어 투정 부릴 수 있다면.
1415의 보컬 주성근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안아줄까(Feat.주성근 of 1415)’는 서로 다른 듯 같은 마음을 노래하는 하모니가 인상적이다.
(작사 : 최인영 / 작곡 : 최인영 / 편곡 : 왕세윤)
04.졸려요(Zzz)
“밤은 깊어 가는데, 나 잠들 것 같은데. 그대도 이런 내가 궁금할까요. 묻고 싶어, 사실 보고 싶어요.”
온통 그대 생각으로 가득 찼던 하루. 지친 일과가 피곤해 금방이라도 잠들 것 같지만, 그와 얘기 하나라도 더 나누고 싶어 애써 졸린 눈을 비비는 나. 그가 어서 빨리 나에게 연락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이 밤.
‘졸려요(Zzz)’는 꿈의 동산에 와 있는 듯한 피아노 반주와 곡 후반부에 등장하는 오르골 소리가 달콤한 잠에 스르르 빠지는 것 같은 나른함을 가져온다. 사랑하는 이가 서둘러 연락해주길 바라는 귀여운 투정이 담긴 곡.
(작사 : 최인영 / 작곡 : 최인영 / 편곡 : 왕세윤, 최인영)
05.여행(Dear)
마치 출발하는 기차에 몸을 맡긴 듯 시작되는 ‘여행(Dear)’은 걸음마다 펼쳐지는 낯설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머릿속에 스쳐가는 그리운 이름들에게 편지를 쓰는 노래다.
매일 낯설게 펼쳐지는 삶이라는 여행 속에서 익숙한 척, 괜찮은 척하며 나아가지만 가끔은 아이처럼 엄마, 아빠에게 투정 부리고 싶은 심정이 솔직하게 녹아 있다. 아르페지오로 연결되는 기타 연주가 길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더한다.
(작사 : 최인영 / 작곡 : 최인영 / 편곡 : 왕세윤)
06.장면(Scene)
눈을 감아야만 더 선명해지는 장면들이 있다. 흩어질 듯 흩날리는 기억들은 매일 눈 뜨는 게 겁나게 하지만 또 다시 눈 뜨고 걸어가야 할 의미 역시 함께 준다. 이번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인 ‘장면(Scene)’은 잔잔한 멜로디 진행이 장면의 연속을 연상하게 한다. 또한 2절부터 시작되는 신디사이저가 몽롱한 의식 속 흐리게 펼쳐지는 장면의 분위기를 풍부히 더해준다.
(작사 : 최인영 / 작곡 : 최인영 / 편곡 : 왕세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