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치원(Chi Won)의 EP앨범 ]기억의 끝]
2014년 11월 어쿠스틱 싱글 '그리고'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치원(Chi Won)의 첫 EP앨범 [기억의 끝]이 발매되었다. '치원'만의 따뜻하지만 차가운 어쿠스틱 감성과 그의 차분하면서도 정리되지 않은 특유의 보이스 컬러가 융화를 이루어내어 듣는 이들에게 몽상가의 커피와 책 한권 같은 느낌을 주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그리고(Band Ver.)"는 말이 너무 많지 않은, 눈 감고 편히 들을 수 있지만 밖으로 보여주지 못했던 우리 모두의 마음 한구석의 감정을 함께 하려는 '치원'의 음악관을 가장 잘 보여준 곡이다. 그와 함께 이어지는 쓸쓸함과 버려진 감정을 노래한 '이 밤', 어딘가에 아직 있을 꿈을 찾아 돌아온다는 한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 "구름다리". 그리고 이번 앨범의 제목이자 동명곡 '기억의 끝'에서는 깊은 상처로 인해 새로운 시작의 뒤어켜버린 갈등의 모습들을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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