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Now Us 2/2]
빈센트의 미니 앨범 'Now Us'의 PART 2가 공개됐다. 이번 앨범은 지난 해 12월 22일 선공개된 PART 1 '잊혀지는게'에 후속곡 4곡이 더해진 형태로 발매되는 총 5곡으로 구성된 미니 앨범이다. 그는 이번 미니 앨범에 이별한 연인과의 추억과 감정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수록된 5곡 모두 이별에 대한 정서와 외로움을 주로 표현하는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타이틀 '이제 우린'은 그 의도에 가장 부합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로, 전혀 관계없는 누군가에게 말하는 듯 시종 담담한 정서에 반해 다시는 이 같은 아름다운 인연을 만나지 못할 것이란 후회와 자조적인 가사를 담아내었다. 특히 기타솔로와 빈센트 특유의 코러스와 화음을 곡 전반에 반복적으로 배치하였고, 기존의 곡들과 비슷한 편곡을 사용했지만, 주된 가사와 대비되는 가사를 사용함으로써 복잡한 이별의 감정을 담아내었다.
'기억해줄래'는 풋풋했던 첫만남의 느낌을 담아낸 곡으로 이전의 곡들과는 달리 밝고 쾌활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경쾌하게 시작되는 기타 리프는 두근거리고 설렜던 첫만남의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빈센트는 '불현듯 떠올라 불현듯 쓴 당혹스러운 곡'이라고 얘기하였다. 그의 주된 음악스타일과 상반되는 밝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시작했던 곳으로'는 빈센트의 자전적인 내용을 일부 담고 있다. 그는 이 곡을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작업했다고 전하며,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밝혔다. '시작했던 곳으로'는 제목 그대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메세지를 주된 가사로 담고 있으며, 불안하고 어지러운 청춘의 감정들을 빈센트 특유의 어쿠스틱하고 담담한 정서로 담아내었다.
총 5곡으로 구성된 미니 앨범 'Now Us'는 앨범을 작업하는 몇 개월간의 뚜렷한 빈센트의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내용의 곡들로 구성되었고, '겪지 않은 일이나 감정은 가사로 쓰지 않는다.'는 그의 의지와 함께 5곡 모두 특별한 편곡 과정을 거치지 않고 순수한 데모테잎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진행되었다. 화려한 편곡을 중시하는 근래의 가요계에서 그가 전하는 담백한 음악들은 청중들에게 그만의 방식대로 위로를 전하게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