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Now Us 1/2]
싱어송라이터 '빈센트'의 첫번째 미니앨범 [이제 우린(NOW US)]의 수록곡인 "잊혀지는게(Close Your Eyes)"가 선공개됐다. 지난 1월 싱글 [아무래도]로 싱어송라이터의 출발을 알린 '빈센트'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그의 두번 째 싱글앨범 [Thinking About] 공개 이후 정규앨범을 앞두고 총 5곡이 수록된 미니 앨범을 준비했다. 그 중 이번에 발매된 "잊혀지는게(Close your eyes)"는 수록곡으로 남겨두기 아쉽다는 제작팀의 의견에 따라 그들이 손수 제작한 뮤직비디오와 더불어 미니앨범 출시를 앞두고 선공개되었다.
앞선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빈센트'는 그의 작업모토인 '가내수공업'식 작업방식을 고수하여 타이틀을 포함한 모든 수록곡의 악기와 편곡을 홈레코딩을 통해 완성해내었고, 작곡과 작사, 편곡, 녹음, 믹싱 등 앨범 제작을 위한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아티스트로서 '빈센트'의 역량을 여실히 드러내 주었다.
"잊혀지는게(Close Your Eyes)"는 그를 대표하는 악기인 어쿠스틱 기타의 주된 선율에 마치 편지를 읽어가는 듯 담담한 가사와 멜로디를 더했고, 악기나 보컬의 화려함보다는 단순한 멜로디의 중첩을 통해 감정의 고조를 충분히 느끼고 감상하길 원하는 그의 음악관에 따라 곡이 구성되었던 첫 느낌, 담백한 '습작'의 느낌을 담아내는데 주력했다.
특히나 "잊혀지는게(Close Your Eyes)"는 4분의 4박자로 시작되는 곡의 진행이 종반에 이르러 4분의 3박자로 바뀌고 곡의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되는, 일반 대중가요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실험적인 편곡을 도입하여 차세대 싱어송라이터의 신예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빈센트'는 곡에 대해 '오래전 헤어진 연인에게 이별의 편지를 쓰다가 곡의 구성을 처음 스케치했다. 1절과 2절의 가사를 편지의 내용에 따라 완성하고 종반부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오랜 시간을 고민했다. 처음에는 최대한 아름다운 이별의 감정을 담고 싶었는데, 결국 이별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슬픔 또한 마음 한 켠에 자리잡고 있다는걸 깨닳았다. 곡의 종반에 박자와 속도를 바꾸어 분위기의 반전을 꾀한 것은 실험적 표현이라기 보다, 태연하고 싶지만 처절한. 이별에 대한 모순된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라고 전했다.
또한 그의 크루(Crew)이자 소속 레이블인 'FM Records'의 임원진들이 손수 카메라 장비를 들고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실제 '빈센트'의 주거공간이자 작업공간인 그의 방과 책상, 인근 공원 등을 활용해 제작되어, 전문적으로 연출된 장면들을 배제하고 그가 곡을 완성해가며 느꼈던 감정들을 듣는 이가 최대한 공감할 수 있도록 의도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