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든' [여우별]
궂은 날 구름 사이로 잠깐 났다 사라지는 별.
먹구름 가득한 밤 하늘
어지러운 구름 사이로
별 하나가
얄궂은 숨기놀이를 하는구나
하늘서 내리는 비마저 너의 편이니,
내 시야를 가리우는구나,
찾을 수가 없구나.
이번 싱글 앨범은 제작 과정이 조금 독특했습니다. 곡이 다 완성 되기 전, 곡의 컨셉을 저희 회사 일러스트레이터인 '아린 (Arin)' 에게 전했고 '아린' 씨가 완성해서 보내준 일러스트를 보면서 곡의 나머지 부분을 완성해갔습니다. 그리고는 완성된 음악과 일러스트를 보며 시 (詩) 구절을 적었구요. 음악과 그림 그리고 시, 서로가 서로에게 준 영감이 순환되며 만들어진 앨범입니다. 그러니 음악의 설명은 따로 드리지 않고 위의 시와 표지의 그림으로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 '고희든', 20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