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에세이 01]
아프지만 아프지만은 않은, 슬프지만 슬프지만은 않은
그저 힘겹지만 차분히 받아들일 줄 아는
심지어는 조금 멋스럽게 그리고
따스하게 보내 줄 줄도 아는
또 한 번의 이별을 했다는 것은, 하나의 아픔을 극복해 냈었다는 것
또 한 번의 이별을 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사랑을 찾아냈었다는 것
그러므로 또 한 번의 이별을 했다는 것은,
또다시 이 이별을 극복해 낼 수 있다라는 것.
October, 11th, 2016
잠에서 깨어난 후엔
숨조차도 억지로 내뱉어야
쉬어졌던 첫 이별이 무색할 정도로
담담해져 가는 이별들 속에서... '고희든' "이별 에세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