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리 프로젝트' - [잘 지내니]
2010년부터 홍대에 위치한 여러 인디 공연장들과 대학교, 각종 축제, 심지어 길거리에서 까지 끊임없는 공연으로 팬들을 만나왔던 '이루리프로젝트' 가 2014년 봄에 발표한 두 번째 E.P앨범 [노래를 불러줄게요] 이후 꽤 오랜만에 새로운 싱글을 통해 팬들을 찾아온다.
1집과 2집이 '이루리프로젝트' 특유의 소박한 어쿠스틱 사운드에 라이브에 강한 그들의 특징을 담아 아기자기하고 상큼한 편곡들로 무장했다면 이번 싱글은 겨울에 맞는 차분하고 빈티지 한 깊은 감성과 좀 더 진해진 질감 있는 사운드로 재무장했다.
누구나 겪는 어린 시절, 나의 전부였던 친구. '이루리프로젝트' 의 모든 음악에서 그러했듯이 모두가 끄덕일 수 있는 공감 가사로 이번에는 추억 속에만 남아 있는 어릴 적 친구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고백하듯이 들려준다.
베이스의 '김양일' 과 드럼의 '이정모' 의 단단하고 묵직한 연주에 '이루리' 의 목소리와 그들만의 밴드사운드를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봐오던 베이시스트 '양지훈' 이 편곡과 프로듀싱에 힘을 보탰다. 전반적인 녹음 작업부터 날 것 그대로를 표현하려는 듯한 노력이 돋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