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날개를 펼쳐]
2012년 여름 뜨거운 화제가 되었었던 쇼미더머니 시즌1. 예선 라운드에서부터 멘토 뮤지션들의 찬사를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신예랩퍼 진돗개. 최종결선무대까지 오르며 많은 이들에게 기대를 심어주었던 진돗개가 드디어 첫 싱글을 발표한다. 방송출연 당시 의경 복무 중이었기 때문에 다른 참가자들처럼 음반활동을 하지 못했던 그의 전역 후 첫 정식 활동 작품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동안 펼치지 못했던 음악에 대한 욕구를 마음껏 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곡이다.
언더 힙합뮤지션을 표방하며 제도권 음악이나 연예인들을 비판하면서도 내심 유명 스타가 되기를 바라는 이들의 모순에 대한 독설과 출연자로서 직접 느낀 오디션 프로그램의 폐해에 관한 비판 등 뮤지션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그의 가사에서 신인답지 않은 당당함을 느낄 수 있다. 강한 트랩뮤직 스타일의 비트에 진돗개의 독특한 목소리, 플로우가 어우러져 더욱 가사의 내용을 잘 표현해내고 있으며 스윙스, 소울 커넥션, 지기펠라즈 등과 작업을 했던 트랙메이커 Charles와 Da Mon Jin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미술을 전공했던 경험을 살려 뮤직비디오 소품으로 등장하는 자소상을 직접 빚는 등 음악 이외의 재능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더욱 힘쓰는 모습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주석이 설립한 파이니스트 레코즈 1호 아티스트로 계약을 하게 된 진돗개는 한 달 후 또 다른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며 새로운 출발을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