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으로만 보이는 사랑을 뒤집어 본다 그 안에는 여러 감정이 섞여있다. 사랑의 이면을 거칠게 노래하는 '어디라도 무엇이라도 좋아요' 쏟아져 나오는 드럼, 베이스, 일렉기타, 키보드와 함께 섞이고 번지는 '시와'의 새로운 목소리 [만남의 우연3]
'시와'의 새 노래 연작 <만남의 우연> 세번째 "어디라도 무엇이라도 좋아요" 사랑이란 무엇일까 당신과 함께라면 "어디라도 무엇이라도 좋아요"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사랑에 빠진 순간을 떠올려본다.
1. 정말 있는 그대로의 나와 너가 만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있는 그대로의 서로 외에도 '내가 보는 너', '네가 보는 나'까지 네 개의 존재가 맺는 것이 하나의 관계라는 점에서, 우리는 자기 마음에 비친 상대방을 진짜 상대라고 믿지만 엄밀히 말해 그것은 진짜 그 사람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이라 믿고 싶다. 내가 본 너가 틀리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진짜 사랑은 내 마음에 비친 너와 진짜 너의 다름을 알게 될 때에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때에 닿기 전 복잡한 마음의 풍경을 노래했다.
2. 그런 복잡함은 몇년 째 공연을 함께 하는 연주자들의 편곡과 연주로 완성되었다. 각 악기의 연주는 사람의 마음 안에 들어있는 말로 정의할 수 없는 여러 감정이 뒤섞인 모습과 같다. 사실 처음 만든 원곡은 '정말 사랑이란 이건 건가봐, 꺄~(하트)' 풍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였다. 연주자들을 만날 때에는 원곡에 생각을 덧입혀 '사랑의 이면'이라는 주제로 풀고 싶다 말했더니, 베이시스트이자 이 곡의 프로듀서 '정현서'를 중심으로 일렉기타의 'Rainbow99', 드럼의 '김동률', 키보드 '이혜지'의 연주가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합주를 거듭하며 완성한 곡은 2016년 4월의 단독공연 <시와수요일 -잔인한 사월>을 통해 처음 선보였고, 공연을 마친 후부터 녹음을 진행해 발매하게 되었다.
3. Music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