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고희안 트리오' 4집 [Dancing without Moving]!
지난 9년 동안 재즈 피아노 트리오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고희안 트리오'가 겨울에 어울릴 만한 따뜻한 앨범, 4집 [Dancing without Moving]을 들고 대중 앞에 다시 다가왔다 . 한국에서는 보기 드물게 스탠다드 앨범을 두 장이나 발매를 했고, 특히 두 번째 앨범은 클럽 라이브로 녹음이 되어 재즈의 생생함을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4집도 2집과 마찬가지로 삼청동 146 지하 공간에서 50명 한정 관객과 함께 생생한 라이브 앨범으로 제작되었다. 시작과 동시에 끝날 때 까지 단 한 번의 공연이 CD로 만들어졌다. 고희안의 오리지널 곡들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뉴올리언스 풍의 "Western Grip"을 시작으로 '빌 에반스'의 "Waltz for Debby"가 연상되는 3/4박자의 "Dancing without Moving", 그리고 빠른 비밥 스타일의 "Short Cut" 으로 이어지는 이 앨범은 '고희안 트리오'의 한층 업그레이드 된 라이브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특히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점이 인상적인데 "Pure"는 '고희안'의 솔로 피아노 감성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고, '칙코리아'의 모던함이 느껴지는 "The Eccentric Person" 그리고 '해리코닉 주니어'의 위트 있는 스윙 필이 스며든 듯한 "Do you have a boyfriend?", "Red Sky"가 주는 하드 밥의 여운, 먼지 모를 한국적 감성이 느껴지는 "Thrill" 그리고 마지막으로 키스자렛의 가스펠적인 연주가 돋보이는 "The Cure"로 마무리 된다. 3집은 '고희안'의 어린 시절 통영의 기억들을 그린 앨범이라면 이번 4집은 성인이 된 '고희안'의 조각조각의 기억들을 묶어 둔 듯한 느낌이 든다. 작년에 이어 또다시 1년 만에 라이브 앨범을 들고 나타난 '고희안 트리오'!!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에 찬사를 보내며 추운 겨울 따뜻한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앨범, '고희안 트리오' 4집을 추천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