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여섯 번째 미니앨범 [몽타주(MONTAGE)] 발매
2011년 데뷔한 블락비의 지난 6년간의 행보는 아이돌을 넘어 뮤지션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팀 활동뿐만 아니라 유닛과 솔로를 통해 멤버 전원이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키워왔고 또 인정받았다. '블락비'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몽타주(MONTAGE)]는 그 집약체다.
'블락비'는 여러 조각(노래, 안무, 영상 등)의 창조적 결과물이 합쳐져서 하나의 작품이 나온다는 의미를 담아 새 앨범을 [몽타주(MONTAGE)]라고 이름 붙였다. 세세한 부분까지 멤버들의 손길이 닿아있고 각각의 콘텐츠들을 유기적으로 엮어냈다. [몽타주(MONTAGE)]는 현재의 블락비를 관통하는 결과물인 것.
그런 만큼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멤버들의 고르고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인다. 블락비의 프로듀서 지코를 필두로 맏형인 비범은 솔로곡 '기브 앤 테이크(Give & Take)'를 직접 만들었고, 박경은 세 번째 트랙 '일방적이야'를 비롯하여 네 번째 트랙인 블락비 보컬 유닛(태일, 재효, 유권, 비범)의 발라드곡 '이렇게'를 작사 작곡했다.
블락비 본연의 색깔을 잘 살린 타이틀곡부터 첫 발라드 유닛곡 등 장르도 다양하다. 독특한 사운드와 개성 있는 랩을 들려주지만 트렌디함과 대중성을 놓치지 않았다. '몽타주(MONTAGE)'는 뮤지션으로 한층 견고해진 블락비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다.
1. My Zone
첫 번째 트랙인 'My Zone'은 블락비의 원초적인 자유분방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펑크, 일렉, 트랩 세 가지 장르가 하이브리드된 독특한 편곡은 곡을 듣는 내내 한시도 지루할 틈 없고, 후렴구의 기타 리프가 감각적이다. 'My Zone'이란 제목처럼 '어디가든 앵콜 요구 빗발쳐' 등의 스웩 넘치는 가사와 강렬한 래핑이 어우러져 에너지가 넘친다.
Lyrics by ZICO, Penomeco / Composed by ZICO, Dirty Orange, Mitsu.J / Arranged by ZICO, Dirty Orange, Mitsu.J
2. Shall We Dance
두 번째 트랙은 타이틀곡 'Shall We Dance'다. 지코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디지털과 아날로그 소스의 자연스러운 조화로 트렌디함과 빈티지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라틴 바이브의 업템포 댄스다. 독특한 사운드에 대중성까지 잘 녹여낸 이 곡은 평범함을 거부하는 블락비만의 매력이 가장 잘 담긴 트랙이다. 멤버들 각각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랩과 '지금이 피크야 꽁무니 빼지마', '쭈뼛대는 사람은 못 껴' 등의 가사가 위트 있다.
Lyrics by ZICO, 박경 / Composed by ZICO, Poptime / Arranged by ZICO, Poptime
3. 일방적이야
세 번째 트랙 '일방적이야'는 박경이 작사 작곡한 노래이다. 대화로도 좁혀지지 않는 연인과의 입장 차이를 대변한 곡이다. '내 시간만 좀 가질라치면 그걸 바로 넌 마음의 크기라 정의해', '구속 아닌 구속으로 내 숨통을 조여 겨울인데도 더워' 등의 가사가 재미있고, 레게 리듬이 흥겨움을 더한다.
Lyrics by 박경, ZICO / Composed by 박경, 13 / Arranged by 13
4. 이렇게 (Vocal Unit)
네 번째 트랙 '이렇게'는 박경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블락비 보컬 유닛(메인보컬 태일, 재효, 유권, 비범)의 첫 발라드다. 놓쳐버린 사랑에 후회하는 연인들의 마음을 애절하게 풀어냈다. '어제의 꿈같았던 널'이란 가사가 특히 아련하게 다가온다.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이 잔잔하게 깔리는 멜로디가 아름답고, 네 멤버의 목소리가 편안하고 포근하게 감싼다.
Lyrics by 박경 / Composed by 박경, 심재훈, 박중훈 / Arranged by 박중훈
5. Give & Take (B-BOMB Solo)
다섯 번째 트랙 'Give & Take'는 블락비의 퍼포먼스 라인 비범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펑키한 일렉기타 리듬과 Synth Pad를 기반으로 한 디스코풍의 곡이다. 감각적인 비트에 비범의 섹시한 매력이 오롯이 담겼다.
Lyrics by B-BOMB / Composed by B-BOMB, 김진호, 박현규 / Arranged by 김진호, 정동환, 최선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