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죠(Skinnyjoe)'의 세 번째 싱글 [#1(Nut’s Poetry)]
외로움에서 태어나는 노래들이 있다. 누구도 어찌하지 못하는 인간 본연의 고독함을 담고 있는 노래들. '스키니죠'의 [#1(Nut’s Poetry)] 역시 그런 고독을 담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고독이라는 감정은, 때때로 사람을 침잠시킨다. 보폭 느린 기타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스키니죠'의 나른한 목소리가 얹어져 넓은 사운드스케이프를 그린다. 안개가 드리우듯 몽환적인 사운드는, 큰 변화 없이 한 내면을 이야기하다가 일견 초점이 바뀐다. 여성의 목소리로 변한 노래는 전반에 실린 공허함은 이어가지만, 어딘가 더욱 쓸쓸함을 배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노래가 허무로 치닫지 않는 이유는 결국 각자로 존재했던 '나'가 만나 '우리'를 이루는 그 한순간 때문이다. -강민정
아름다운 말들이 죽어간다. 고유한 감성의 말들은 힘을 잃어가고 내리까는 냉소의 말들이 멋진 것이 되었다. 그럼에도 흩어지는 울림을 내뱉는 것은 영혼의 항해. 저 높은 산에서 바라보던 광경은 조곤조곤 속삭였다. '더 멀리 보며 힘껏 노를 저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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