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연' [새를 만지려 하니 나비가 날아와 코를 만지고 달아난다]
'손지연'은 유니크 하다. '손지연'과 비슷한 가수는 없다. 그녀의 5th 앨범 역시 그 특유의 독특한 음악세계가 더욱 크게 확장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먼저, 자유로운 그녀의 음반은 언제나 다양한 장르를 수록 했지만 어느 한 곡도 부자연스럽지 않고 모두 손지연처럼 흘러간다. 현대에는 자작곡을 부르는 가수가 제법 흔해졌어도 한 곡 한 곡이 모두 좋다거나, 다 뚜렷한 색깔을 갖기는 어려운데 '손지연'은 확실히 그렇다. 아마 그런 부분이 오랜 매니아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다섯번째 음반 역시 불루스 재즈 레게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모두 '손지연' 같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단순해서 뚜렷하게 보이는 쉬운 사운드가 좋아요, 장면이 먼저 떠오를때 곡을 쓰는데 시나리오와도 같지요, 스토리가 더 잘 이해 되게끔 하는게 편곡의 노하우고 음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던 일상과도 같습니다. 물론 어렵게 음악을 만들어내는 뮤지션들도 훌륭하다. 그러나 들어보면 알겠지만 '손지연'은 그저 일기를 쓰며 자연스럽게 음악을 탄생 시킨다 '손지연'이라는 가수를 아는 이들은 이미 알고 있다. 그녀가 아름다운 시인이라는 것을 !
누구나 그녀를 말할때 가창력 또한 빠지지 않는다. 노래 못해도 가수인가 라는 생각을 갑자기 하게 될수도 있다. 여기 온 몸이 음악인 사람이 있다 '손지연'은 진짜 가수다. 한 소절만 들어 보아도 그냥 가수다.
이번 4년만에 나온 5th 앨범은 다른 때보다 더 특별하다. 순전히 본인의 곡으로만 음반을 작업했던 그녀가 이 앨범에서 기타리스트 '김용수'의 곡(4,9,10번 트랙)을 수록한 점이다. 다른이의 곡을 어떻게 불렀을지도 관객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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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이 존경하는 뮤지션이며, 수많은 메니아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가객 '손지연' (5th 음반 2017년 10월 16일 발매) 음반에 참여한 연주자들은 그녀와 동행하는 친구들이며 출중한 실력으로 활동이 왕성한 연주자들로서 '손지연' 음악에 언제나 큰 영향을 가져온다. 특히 3th음반에 활약한 재즈 피아니스트 '전지연'과 또 한번 호흡을 같이하며 거장의 사운드를 만들어냈고 전곡을 콘트라베이스로 연주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1st, 2nd음반에 함께한 '방석진'이 콘트라베이스를, '밤신사'의 드러머이자,싱어송라이터 '이재규'가 드럼을 맡으며 비로소 모든 노래들이 정리 되었다.
제작회사 없이 혼자 활동 하면서 다수의 공연을 하는 그녀의 이번 음반 역시 팬들과 친구들이 제작 전체를 도맡았다. 이것은 대중의 사랑으로 키운 진정한 가수의 음반이다.
[수록곡]
1.새를 만지려 하니 나비가 날아와 코를 만지고 달아난다
2.아침엔
3.애인이 있느냐면
4.편지
5.너 하나만
6.가슴에 한 명 두 명
7.아무때나 울 것 같아
8.한동안
9.비오는 날엔
10.섬
11.빙글빙글 맴도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