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바이배드맨'이 털어낸 추억과 성장의 서사
한 편의 청춘영화 같은 EP [너의 파도]
01. Colin
'Beach House', 'Yeah Yeah Yeahs', 'Tv on the Radio'등의 프로듀서인 미국의 'Chris Coady'와 함께 2년 전 한국에서 작업했던 곡이다.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하면서 즐거웠던 추억이 남아있어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원래는 정규 2집 [Authentic]에 수록될 후보곡 중 하나였으나 데모인 채로 남게 되었고, 그 이후 'Chris Coady'를 만나 2016년 6월에 발매된 '바이바이배드맨'의 싱글 "Genuine"과 함께 서울의 스튜디오에서 새롭게 녹음을 하였다. 그로 인해 [Authentic]의 느낌에 맞물리면서도 또 하나의 음악적 방향성을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민혁
02. 너의 파도
"너의 파도"는 '바이바이배드맨'의 초창기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말해준다. 잔잔한 감성에 과하지 않은 연주를 더해 밴드 고유의 감성을 돋보이게 했다. 앨범을 제작하면서 앨범에 수록될 곡들을 동시에 제작하다 보면 가장 처음으로 사운드가 정리되는 곡을 기준으로 다른 곡들의 컨셉들이 더 명확해지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이번 앨범의 경우 그런 곡이 "너의 파도"였기 때문에 이 곡이 가장 앨범의 색깔을 강하게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Colin"과 함께 타이틀곡으로 선정되어 이번 EP의 색깔을 대변해주며 앞으로의 행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만한 곡이다. -구름
03. Mercury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이 태양으로부터 더 떨어진 지구에게 느끼는 감정이 있다는 설정으로, 열등감에 대하여 표현한 곡이다. "Mercury"는 본래 정규 2집 [Authentic]의 8번 트랙 "Horizon" 작업 중 파생된 인트로 곡이었다. 이번 EP 작업 중 우연치 않게 컴퓨터 속에 잠들어 있던 데모를 새로운 주제와 멜로디로 재탄생시켰다. 개인적으로 '바이바이배드맨'의 앨범에서 좋아하는 곡들이 1집의 "Bee", 2집의 "Horizon" 같은 비교적 무거운 곡들인데. 이번에는"Mercury"가 그런 감성을 이어가면서도 현재의 '바이바이배드맨'답게 풀어낸 점이 좋다. -루리
04. Best Friends
"Colin"과 "Mercury"가 기존 '바이바이배드맨' 곡들의 새로운 변신이었다면, "Best Friends"는 이번 EP의 기반이 된 곡이다. 감정을 억누르는 듯한 담담한 보컬과 절제된 연주가 이번 EP의 전체적인 사운드를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EP곡들 중 가장 긴 시간 동안 작업을 해서 그런지 더 애착이 간다. 한동안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졌던 순간이 있었는데 각종 스트레스와 걱정들이 절정에 달할 때 쓴 곡이다. 말하고 싶었던 노래의 분위기나 감성이 잘 표현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 -봉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