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못된 나를 원하면, 어떻게 될 지 잘 알잖아 너. 차갑지만 여린 '쉐로' 의 감성을 담아낸 세 번째 이야기 [투정]
밴드 '블루아일리즈 (Blue Eyelids)' 의 보컬이자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쉐로 (Cherot)' 가 세 번째 디지털 싱글 [투정] 을 발표했다.
'쉐로' (Cherot) 는 단 한번도 제대로 음악을 배워 본 적 없지만, 타고난 작곡 / 사 능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이제껏 그가 발표한 곡들을 보면 어딘가 모르게 썩소가 지어지는 시니컬한 가사가 매력적이다. 그렇다면 그는 과연 차가울까. 그의 밴드 곡을 들어보면 분명 차갑지만은 않은 여린 감성을 품고 있음을 눈치 챘을 것이다. 특히나 그의 감성적인 보컬과 아름다운 기타 선율은 이를 증명해내고 있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런 묘하디 묘한 양면성을 가진 그. 나는 '쉐로' 의 음악을 한번 접한 후에 팬이 되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라 자신할 수 있다. 음과 양이 묘하게도 완벽히 어우러지고 있는 그의 음악은 12월, 겨울이라는 단어가 꼭 어울리는 그런 음악이다.
5년 전 "아무도 없는 르네상스" 를 발매하고 사라졌던 그가 돌아온 것을 안 오랜 팬들은 반가워했다. 밴드 활동도 환영했고 새로운 솔로 곡도 환영해주었다. 하지만 그 동안 쌓아온 그의 음악에 대한 다양성은 약간 어색했던 걸까. 일렉트로 팝 장르의 지난 싱글 [Late Couple] 은 기존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이 역력했다. 이들이 듣고 싶은 건 스무살의 앳되고 꾸밈 없는 담백한 '쉐로' 의 목소리였던 것. 하지만 고인 물은 썩는다. 그렇기 때문에 '쉐로' 는 계속 흐르고 있다. 그런 그의 흐름 속에는 기존의 모습도, 또 새로운 모습도 있기에 그의 새로운 시도도 신선하고 좋게 들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By. Glow)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