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과 함께 찾아온 포크스푼의 두 번째 싱글 [겨울이 온다]
2014년 여름, 첫 싱글 [팔베개]로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과 위트있는 가사를 선보였던 포크스푼의 두 번째 싱글 [겨울이 온다]가 세상 밖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늘 포크스푼 라이브공연의 마지막 엔딩을 장식해오던 이 곡은 2014년의 엔딩에 맞추어 겨울 시즌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인가. 2년을 거슬러 올라가 때는 2012년 크리스마스이브. 모두가 행복에 젖어있던 날이였지만 포크스푼의 리더 김기빈 군은 홀로 통기타를 끌어안고 태곳적 외로움을 음미하며 가치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저녁 9시경 문득 하늘의 음성을 영접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겨울이 온다"의 가사와 멜로디. 솔로들을 위로하고, 커플들을 부러워하다가, 눈사람 만들기로 귀결되는 이 노래는 전에 없던 새로운 입동시즌송이 될 것이라고 그는 확신한다. 이윽고 지체할 이유 없이 하늘의 계시를 종이에 받아 적었고, 이내 멤버들과 함께 편곡을 완성시키고야 말았다.
"겨울이 온다"의 조력자 DJ Wreckx (디제이 렉스) 와 Remedy.K (레미디 케이), 한국 힙합 1세대부터 작금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관통한 힙합퍼 DJ Wreckx (디제이렉스)는 두말이 필요 없는 한국의 탑 디제이. 가요계와 힙합씬을 넘나들며 기라성 같은 뮤지션들과 작업해오던 디제이 렉스가 "겨울이 온다"의 피쳐링으로 참여해 손맛을 보탰다. 과연 어떻게 해서 디제이 렉스는 활동 영역이 전혀 상이한 포크스푼과 함께 하게 되었을까. 의외의 만남이 일으키는 시너지에 여러분의 귀는 분명 즐거울 것이다.
디제이 렉스의 피쳐링이 있는 1번 타이틀 트랙을 지나면 하나의 선물이 더 있다. 2번 트랙은 곧 데뷔를 앞두고 있는 프로듀서 Remedy.K (레미디 케이)의 독립된 Mix 버전. 그는 본래 기타리스트, 작곡가, 엔지니어 등 여러 포지션으로 활동해 왔다. 늘 서포터의 역할에만 충실해 오던 그가 이제는 독립된 아티스트로서 발돋움하기 직전. 그 워밍업으로 포크스푼의 두 번째 싱글에 함께하게 되었는데, 신스팝 스타일의 편곡이 예사롭지 않다. 완벽하게 재창조된 "겨울이 온다"를 만날 수 있다. 올 겨울, 이 노래와 함께 많은 분들이 쓸쓸하지 않고 희망찬 겨울을 맞이하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