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처마 밑, 당신의 그림자를 따라 벚꽃잎이 내린다"
[멋진 하루], [러브토크]에 이어
감성연출의 대가 이윤기 감독과 또 한번 만나다
영화 [어느날] 오리지널 모션 픽쳐 사운드트랙
music by 김정범(푸디토리움)
영화 음악 감독 '김정범(푸디토리움)'이 [멋진 하루], [러브 토크] 에 이어 또 한번 감성을 자극하는 연출의 이윤기 감독 영화 [어느날]의 음악 작업을 맡았다.
영화 [어느날]은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정범과 이윤기 감독의 인연은 영화 [여자, 정혜]로 거슬러간다. 예고편에 푸딩 1집 수록곡 "Maldive"가 삽입 되었고, 이어 영화 [러브 토크]에서 음악감독으로 본격적인 영화음악작업을 시작하였다. [멋진 하루]에서는 하루 동안의 두 남녀의 감정변화를 세련된 올드 재즈로 풀어내 미국 트라이베카 영화제, 샌프란시스코 영화제에서 음악감독으로서 현지 언론과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두 사람의 만남은 감성적인 연출과 세심하고 아련한 음악으로 감정의 폭을 확장시킨 바 있기에 이번 영화에서의 재회 역시 뜻깊었으며 또한번 판타지 감성 드라마만의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함께 만들어나가게 되었다.
'김정범'은 영화 [어느날]의 OST를 작업하면서 여느때보다 영화 속 장면과 정확하면서 명료하게 떨어지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특히 더 고민했다. 장면의 IN-OUT점에 음악이 정확하게 맞물려 돌아가게끔 기술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라이브 연주의 느낌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영화를 보고 또 보며 영화 속에 그의 터치가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게 만들었다. 마지막 편집까지도 사운드 전달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영화에 푹 빠져들 수 있게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어느날] OST 메인테마인 "어느날"을 두 주인공 강수와 미소가 벚꽃길을 걸어가는 씬에 영감 받아 제작했다. 이 곡은 OST 중 가장 처음 만든 곡이자 핵심으로,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 속 사람들의 흘러가는 잔잔함을 생각하며 작업했다. 22번 오케스트라 버전인 "어느날"을 중심으로 피아노 버전의 4번 트랙 "벚꽃잎이 내린다"와 또다른 오케스트라 버전인 25번 트랙 "다시 벚꽃잎이 내린다" 총 세 가지 버전으로 완성 되었다. 오케스트레이션은 영화 [허삼관]에서 함께한 브라질의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안드레 마흐마리(Andre Mehmari)가 맡아 섬세하면서 깊이 파고드는 감정선을 만들어냈다. 또한 영화 오프닝 씬에 등장하는 2번 트랙 ‘당신의’ 또한 OST의 주요 테마로 밝은 멜로디 속 슬픔의 아이러니함을 배가시켜 시작부터 관객들을 먹먹하게 만든다.
[어느날] OST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점은 트랙리스트다. 리스트를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영화를 따라 천천히 벚꽃길을 거니는 기분이 든다. 봄날의 시를 닮았다. 마치 시를 한줄 한줄 천천히 읽어내릴 때 지나간 기억을 회상하듯, [어느날] OST를 들으면 영화 속 따스한 봄날의 한 장면이 떠올랐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어졌다. [멋진 하루] OST 트랙 제목이 하루 동안의 시간이라면 [어느날] OST는 순간의 기록이다. [어느날] OST가 어느 봄날 벚꽃잎이 떨어지는 거리를 거니는 강수와 미소의 웃음과 함께, 힘들 때면 찾게 되는, 꼭 필요했던 위로가 되길 바란다.
'김정범'은 지난 1월, 푸디토리움의 새로운 싱글 [AVEC/아베크] 발매와 더불어, 2012년부터 연재해온 부산일보 칼럼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에세이를 출간(출판사 비채)하였으며, 2017년 하반기에 정규 3집 발매를 목표로 두고 있다. 또한 SBS파워FM [애프터클럽]의 DJ로,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과 전임교수로, 영화음악감독으로 음악을 둘러싼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의 도전은 2017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producer 김정범 PUDDITORIUM
composer and arranger 김정범
orchestrator André Mehmari (track 10, 22, 25)
recording & mixing & mastering engineer 강효민 (Brick Wall Sound)
assistant engineer 이원경 (Brick Wall Sound)
piano 김정범 PUDDITORIUM
string 클래시칸 앙상블 (이신규 강찬욱 임홍균 정민지 최하람 원소명 강세화 장우리 오정현 조용우 이은정 변
현정)
designer JAEYAC
photographer 전혜선
movie poster designer 윤나리 (시월작업실)
A&R 이인규 고선아 정다솜
video 김기문
director 이수정 장지인
executive producer 김정현(STOMP MUSIC)
푸디토리움 김정범
뮤지션이자 작곡가, 영화음악감독, 대학교수.
1999년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 제1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통해 뮤지션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2003년 팝재즈밴드 '푸딩'으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음악대학에서 프로페셔널 뮤직 학사를, 뉴욕대학교에서 재즈스터디 석사를 취득했다. 재미기간 당시 '푸디토리움'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하며 보다 확장된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앨범 [episode:이별]의 수록곡 ‘Viajante'는 2012년 브라질 뮤직 어워드 'CATA-VENTO 2012'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영화 음악감독을 맡은 영화 [멋진 하루]의 음악은 트라이베카영화제, 샌프란시스코영화제에서 현지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뉴욕 MoMA에서 특별 초청 상영 되었다. 그 외에 음악감독을 맡은 영화로 [러브토크], [577 프로젝트], [롤러코스터], [허삼관] 등이 있으며 2017년 4월, 그가 음악감독을 맡은 김남길, 천우희 주연의 영화 [어느날]이 개봉하였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현대실용음악학과 전임교수로 있으며, SBS 파워FM [애프터클럽]의 DJ로 활동 중이다. 2012년부터 시작한 부산일보의 음악칼럼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는 2017년 1월 에세이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출판사 비채)로 출간되었다. 칼럼은 여전히 연재 중이고, 푸디토리움 세번째 앨범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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