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Produce Suite 2017 Vol.1 (영화 속 클래식 이야기)]
천재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김윤'이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영화 속에서 많이 들어본 클래식 음악을 화려하진 않지만 누구나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재 편곡하여 완성한 앨범이다.
[영화음악소개]
영화 '쇼생크 탈출' 삽입곡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은 주인공 앤디가 우연히 간수의 방에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실린 음반을 발견하였다. 문을 잠궈 음반을 틀어 교도소에 설치된 스피커로 음악이 나오게 한다. 이때 나오는 음악이 바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中 저녁바람은 불고" 쇼생크 탈출에서 유명한 장면으로 죄수들은 갑자기 나오는 아름다운 선율에 멈춰서 버린다.
음악영화인 '더 콘서트' 삽입곡 "Tchaikovsky : Violin Concerto in D Major"은 지휘자였던 주인공 안드레이가 오케스트라에서 유태인을 몰아내라는 당국의 지시를 어기는 바람에 30년동안 콘서트장의 청소부로 일 하다 우연히 팩스를 받게 되는데 볼쇼이 오케스트라를 파리에 초청하고 싶다는 내용이다. 안드레이는 흩어졌던 유태인 동료들을 모아 우여곡절 끝에 파리에 도착하고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음악이 바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영화 '빌리엘리어트' 삽입곡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는 누구나 다 아는 대중적인 클래식 음악이다. 영화의 배경은 1984년 영국 북부의 한 탄광촌에서 시작한다. 주인공인 '빌리'는 탄광노동자인 아버지와 형 그리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돌보며 가난한 삶을 살고 있다. 빌리는 우연한 기회에 '윌킨슨' 부인에게 발레 레슨을 받게 되고 아버지는 그런 빌리를 위해 간직하고 있던 죽은 아내의 목걸이와 반지를 팔아 런던에 있는 로열발레학교 오디션을 위한 지원금을 마련 한다. 결국 빌리는 무대 위의 스타로 우뚝 서며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의 음악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영화 '비투스' 삽입곡 '슈만' "피아노협주곡 A단조 3악장"은 주인공 '비투스'의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한 꿈을 담고 있다. 음악 천재성을 보인 ‘비투스’는 가짜 날개를 달고 창 밖으로 뛰어내리다 사고로 다치게 되어 천재성을 잃어버리고 평범하게 되지만 알고보니 부모의 기대와 강요가 너무 부담스러워 일종의 쇼를 한 것이다. 영화의 첫 장면은 '비투스'가 경비행기를 타고 날아오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이때 나오는 음악이 '슈만' "피아노협주곡"이다. 비상 하고싶은 비투스의 소망을 담은 음악이 아닐까 싶다.
영화 '바흐이전의 침묵'은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중 제 1곡 "아리아"의 자동피아노 연주로 시작한다. 요새는 피아노를 많이 치지만 피아노가 없었던 '바흐'시대 때는 '하프시코드'로 연주하였으며 이 악기는 레가토, 악상기호를 표현할 수 없다. 그래서 바흐악보에는 악상기호가 없다. 음악영화로서 '바흐이전의 침묵'은 애호가라면 꼭 봐야 할 영화이다.
영화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는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프랑스, 러시아, 독일, 미국에 살고 있던 네 명의 예술가들이 전쟁에서 겪었던 일과, 이들 2세들의 삶을 보여준다 삽입곡 '라벨'의 "볼레로"는 1928년 파리에서 활동하던 러시아 무용가 이다 루빈시타인을 위해 작곡한 무용곡으로 음악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린 곡으로 매우 유명하다. '라벨'의 "볼레로"가 중심이 되는 영화이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천진난만한 주인공 '귀도'와 그의 부인 '도라' 그의 아들 '조수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태인인 '귀도'는 아들과 함께 수용소로 끌려가게 되고 부인은 유태인이 아니지만 수용소행을 자처해 같이 가게 된다. 아들이 두려워할 까봐 '귀도'는 아들에게 게임을 하러 온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힘든 노역에도 불구하고 아들 앞에서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안심시킨다. 어느 날, '귀도'는 독일군 장교 들이 모이는 파티에서 음식 시중을 들게 되는데 갑자기 그의 눈에 축음기가 들어온다. 아내가 혹시 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깥에 대고 음악을 트는데 이때 흘러나오는 영화의 하이라이트 음악이 바로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中 뱃노래" 이다.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는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가 어린 나이에 프랑스, 오스트리아 간의 동맹을 위한 정략결혼으로 프랑스에 시집을 간다.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프랑스 왕비가 된 그녀는 지루한 궁전생활에 지친 나머지 도망쳐 시골에 갔는데 프랑스 혁명과 맞물려 다시 궁전으로 돌아와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데… 영화 삽입곡인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의 "소나타 K.213" 작품은 어린 신부인 '마리 앙투아네트'가 쇤부른 궁을 떠날 때 나온 음악이다. 슬프고 조용한 하프시코드 선율로서 영화 배경에 잘 어울리는 곡이다.
영화음악평론 : 김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및 음악프로듀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