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듀오 '박지'의 첫 미니앨범 [Private Or Public]
이 앨범을 통해 박지는 자신들의 음악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전작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적이면서도 공개적인, 개인적이면서도 사회적인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풀어낸 5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앨범의 제목처럼 양 극단의 성질들을 한 곡에서 풀어 내면서 이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그려내고 있다.
1."Private or Public"
작사,곡,편곡 : MinZi
공개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의 경계가 모호한 시대를 살면서 가치에 대한 판단도 모호해지는 인간군상을 모호한 어조로 담아낸 곡이다.
2."지와타네호"
작사,곡,편곡 : MinZi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Private의 극단에 있는 곡. 전체 곡들 중 유일하게 설득이 아닌 독백의 어조를 선택함으로서 화자의 내면을 구체화하는데 집중하였다.앨범 내에서는 명백하게 이질적인 곡이지만 음악적으로 '박지'의 지향점에 가장 가깝다는 이유로 타이틀곡에 선정되었다.
3."너랑 자고 싶지 않아"
작사 : MinZi
작곡 : MinZi,영탁
편곡 : MinZi
육체적인 관계에서 오는 무의미한 반복을 중단하고 서로의 내면에 집중하기를 원하는 이상적인 연인관계를 로맨틱한 뉘앙스로 풀어낸 곡이다. 이 곡 속에서 화자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성관계'의 주체를 '남성'으로 규정하며, '성욕'을 '필요악'으로 분류하고, 은근한 '남성혐오'를 드러내고 있다.
4."Giant Cell"
작사,곡,편곡 : MinZi
웹상에 가상으로 존재하는 인간성을 통해 자유의 의미를 표현하고 있는 곡이다. 도구를 선하게 쓰기보다는 악한일에 사용하기 좋아하는 '성악설'에 기초한 인간상을 지적하고 있으며, 그 주체를 '남성'으로 판단하며 자신의 페미니스트적 성향을 당당히 드러내고 있다.
5."Mind Party"
작사,곡,편곡 : MinZi
건전가요, 계몽송에 가까울 정도로 노골적인 설득의 어조를 띈 곡으로 쓸데없는 술자리는 다들 그만두고, 대화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 힘써보자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우리가 직면한 수 많은 문제의 해답이 '대화와 토론'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드라나는 곡이다.
Piano,EP : MinZi
Chorus : MinZi,영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