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나 노래할 수 있는 이유 [Rises Up To The Sky]. 2년의 공백, 그 이유 있는 시간.
'김브라이언'. 이제는 익숙함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가 된 이름이다. 15여 년 전 'G2G 밴드' 리드보컬을 거쳐 크라이젠으로 크로스오버를 하기까지 기초부터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 라는 원색적인 타이틀의 음반을 발표하여 있는 그대로의 복음을 선포한 예배인도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제 그는 '믿고 들을 수 있는 뮤지션' 이자 데뷔 10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음반을 출시할 때마다 핫한 인물이 되곤 한다. '김브라이언' 을 수식하는 문장이 하나 더 있다. '부지런한 뮤지션' 이 그것이다. 적어도 1년에 1장의 음반 혹은 음원을 발표해 왔다. 그런데 최근 2년 동안 '김브라이언' 의 새 노래 소식은 들려지지 않았다. 그에게 있어선, 그의 노래를 좋아하는 리스너들은 긴 공백기를 가진 샘이다.
'김브라이언' 이 2년 만에 디지털 싱글 [Rises Up To The Sky] 선보인다. '이실라' 의 곡 "바람에" 를 영어가사로 번안하여 부른 곡이다. '김브라이언' 이 주로 본인이 작사 작곡한 곡을 선보여 왔기에 그의 메시지와 음악을 기다려왔던 사람들은 다소 서운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뮤지션, 그리고 메신저로서의 역량은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곡 해석력과 기존 가사에 대한 이해를 넘어선 세심한 수사는 본 곡 "바람에" 그 이상을 듣게 한다. 마치 등 뒤에서 바람이 불고 있는 듯한 기타 반주는 보컬의 숨소리와 가사에 집중하게 한다. 그러다가 폭풍을 치듯 몰아치는 '이실라' 와의 듀엣은 'My praise for you rises up to sky, sung eternally' 라는 다짐과 선포를 가슴속에 훅 들어와 살아 숨쉬게 한다.
또 한 가지. 2년의 공백기를 대변하기라도 하듯 보컬에 깊이가 더해졌다. 다소 발랄하고 특유의 팝적인 느낌의 보컬에 여백이 더해졌다고나 할까. 이것은 노련미와는 다른 것으로 깊이와 진정성이라고 덧붙여 본다.
'김브라이언'. 그는 항상 '이유 있는 노래' 를 불러왔다. 그가 불렀던 노래에는 그 가사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항상 있었다. 이번 곡 역시 그렇다. 곡을 듣기 전에 가사를 한번 쭉 읽어 보고 그 다음에 전체 곡을 들어본 후, 다시 그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들어볼 것을 권한다. 2년의 공백, "Yes It Was Hard", "I`m Nothing" 에서 "Rises Up To The Sky" 가 되기까지 그 세월을 이 노래가 모두 대변하고 있으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