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월간 윤종신 7월호] "Welcome Summer"
[2017 월간 윤종신 7월호] "Welcome Summer"는 최근 레트로 붐에 힘입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시티팝(City Pop)의 영향 아래서 만들어진 노래다. 시티팝은 경제 호황기였던 7, 80년대의 일본에서 유행했던 음악 장르로 재즈와 펑크, 소울, 그리고 발라드의 경계를 넘나든다. 삶의 낭만과 여유를 즐겼던 도시인들의 세련된 감수성이 담겨 있다.
'시티팝은 제 학창시절 음악을 좀 듣는다는 친구들이, 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선망하고 동경했던 음악이었어요. 음악을 시작하면서 많이 찾아 들었던 음악이라 그런지 아직도 제 안에 크게 남아 있는 거 같아요. 어린 마음에 나중에 꼭 뮤지션으로 성공해서 이런 음악을 틀어놓고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웃음)'
'윤종신'의 최근 작업은 자신의 근간이 되어준 음악에 완숙미를 높이는 데 집중되어 있다. 늘 하고 싶었던, 늘 해오던 음악이지만, 그동안 어려서 혹은 경험이 부족해서 조금씩 서툴고 투박하고 아쉬웠던 부분을 만회하는 느낌으로 곡을 완성하고 있다. 최근에 발표한 [좋니]가 90년대 발라드 장르의 세련된 복원이었다면, "Welcome Summer"는 80년대 시티팝 장르의 한국적 해석이다. '윤종신'만 할 수 있는 가장 세련된 '여름 음악'을 선보이고 싶었다.
'우리나라에서 ‘여름 음악’ 하면 딱 떠오르는 음악들이 있잖아요. 빠르고 신나고 달리는 느낌이 드는, 여름이 되면 자주 들려오는 그런 음악들이요. 근데 저는 그 음악들에서 여름을 잘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저의 여름은 그런 느낌이 아니었던 거죠. "Welcome Summer"는 제가 생각하는 여름을, 설레고 로맨틱하고 꿈결 같은 느낌의 여름을 담으려고 했어요. 그런 여름에게 어서 오라고 말하는 노래입니다. 여러분의 이번 여름 추억 한쪽에 자리할 수 있는 노래면 좋겠습니다.'
'윤종신'의 7월호 이야기
여전히 여름은 Romantic Seaso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