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래퍼 '태리(Terry)'의 세번째 개인 디지털 싱글 [그냥 지내]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할 때의 첫 마디는 어느 때 보다 떨리고 부끄럽다. 애써 괜찮은 척, 힘들지 않은 척을 하며 말하는 '나는 그냥 그럭저럭 지내'는 오히려 더 슬픔이 묻어나는 말이다. 그 마저도 몇 번을 썼다가 결국 보내지도 못하는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지곤 한다. 위 스토리를 남자의 입장에서 짙게 풀어낸 '태리'의 랩과 슬픈듯 덤덤하게 노래의 중심을 잡아 주는 라경원의 보컬이 잘 어우러지는게 특징이고 곡 전체를 조화롭게 받쳐주는 아련한 Cash Note의 편곡이 돋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