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즈의 미래! 퓨전재즈 듀오 'MKS' 첫 번째 정규 앨범 [두 개의 시간] 발매
피아니스트 '김미경', 드러머 '강전호'로 이루어진 퓨전재즈 듀오'MKS(Make Killin' Sound)'가 첫 정규 앨범 [두 개의 시간]으로 정식 데뷔했다. 둘은 대학 동기로 만나 프로젝트 그룹 'MKS Project'를 결성한 뒤 2015년 첫 EP를 발매한 것으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 후 많은 신인 경연대회 등에서 보컬이 없는 연주 듀오임에도 불구하고 결선 진출을 하며 그들의 저력을 과시했고, 또 각자가 다양한 장르로 활동하며, 그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연주력을 쌓는 등 따로, 또 같이 성장해 나갔다.
그 결과 2017년, 프로젝트 그룹이 아닌 정식 듀오 'MKS'라는 이름으로 정규 앨범을 내 놓기까지 이른다. 팀 명에서 Project라는 단어 하나 빠진 것이지만, 그 뜻에서 알 수 있듯 킬링 사운드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아닌 킬링 사운드 그 자체가 되어 두 사람 스스로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과 이를 뒷받침하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성장의 결과를 상징하고 있다.
쉴 틈 없이 조여드는 두 사람의 완벽한 조화로 만들어낸 꽉 찬 사운드의 이번 앨범은 어쩌면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재즈라는 장르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내려놓게 만든다. 어렵지만 어렵지 않게, 낯설지만 낯설지 않게 그들 스스로에게만 취해 있는 마냥 실력 좋은 연주자 둘이 아닌,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듣는 사람들도 느끼고 함께 빠져들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만들어 낸 것.
특히 다른 세션 참여 없이 두 사람만으로 채워진 타이틀 곡들을 듣고 있으면, 첫 데뷔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에서 최대를 이끌어 낼 줄 아는 노련함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첫 앨범 한 장으로 이들의 음악이 무엇이라 정의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들 'MKS'가 한국 재즈계를 이끌, 한국 재즈의 미래라는 것 만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1. 그림자를 따라
피아노가 마치 그림자를 따라 걸어가는 듯 곡을 이끌고, 이에 스트링으로 웅장함을 더했다. 짧지만 앨범 전체적인 느낌을 담고 있어, 임팩트 있게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곡.
2. Step 2
1번 트랙의 연장선으로, 'MKS'가 앞으로 추구해 나갈 방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도약을 표현하고자 했다. 베이시스트 '구본암'의 꽉 찬 연주와, 코러스가 더해져 곡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테마를 정해 놓고, 즉흥연주를 최소화해 좀 더 알찬 구성과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주는 곡.
3. Hide & Seek
어쿠스틱 느낌의 피아노 트리오 곡을 편곡해 다른 세션의 참여 없이 'MKS' 두 멤버만의 연주로 채운 곡이다. 어두운 느낌의 신디사이저로 시작해 곡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듯하지만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등장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매력적인 트랙이다. 원테이크 녹음방식으로 두 사람의 완벽한 합과 뛰어난 연주 실력을 보여주며, '강전호'의 섬세한 드럼 연주와 '김미경'의 탄탄한 곡 구성력과 리더십이 돋보이는 들으면 들을 수 록 빠져드는 곡.
4. Growing Pain
드러머 '강전호'가 처음으로 작곡한 곡으로 성장통이란 뜻의 곡 제목 처럼 그들이 뮤지션으로써 한단계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여기에 트럼펫 연주가 더해져 힘차게 뻗어나가는 큰 나무의 가지들이 눈 앞에 그려지는 듯한 선명한 사운드의 곡.
5. Point of
샘플링 패드를 이용한 미니멀한 비트의 연주에 과감하지만 정돈된 피아노와 그루브감 넘치는 베이스가 더해진 곡으로, 원테이크로 녹음됐다. 작곡가의 의도보다는 청자들의 자유롭고 다양한 시선에 무게를 두고 작업해 사람들이 보다 다양한 해석으로 감상해 볼 수 있는 열린 결말을 가진 흥미로운 곡.
6. 두개의 시간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곡으로 이번 1집을 대표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작업 초기 단계 부터 '두개의 시간'이라는 테마를 두고 피아노를 먼저 써 내려간 곡으로, 두 멤버가 각자의 시간 속에서 살아오다 만나, 하나의 시간을 만들어내고 곡이 시작되고 끝나기까지의 러닝타임이라는 그 순간을 두고 두개의 시간을 표현한 곡이다. 기존에 작업하던 방식을 벗어나, 그 간 갇혀있던 패턴을 벗어나 곡을 작업하고, 연주하는 그 시간 속에서 느껴지는 것들을 최대한 솔직하게 표현해냈다. 'MKS' 두 사람의 색을 가장 선명하게 담아낸 곡.
7. 빙점
랩퍼 '화나'가 작사 및 랩으로 참여한 스페셜 트랙으로 '시간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러프하지만 라임몬스터라는 명성에 걸맞게 'MKS'의 사운드 위에 잘 짜여진 랩으로 완성시켜낸 곡.
8. 흘러가는, 그런
대중적인 피아노 선율과 부드러운 드러밍으로 구성된 곡으로 앞의 곡들이 새로운 도전을 표현하고, 그들의 개성을 담아낸 곡이라면 이번 곡은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한 곡.
9. Imprison
지난 해 싱글로 먼저 발매되며 많은 사랑을 받은 곡으로 'MKS'의 음악적 방향성을 잡아준 곡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피아니스트 '김미경'의 힘있는 연주와 이를 뒷받침해 주는 드럼, 베이스 연주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곡.
10. 비를 긋다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지 않고 비가 오는날, 빗소리를 들으며 머릿 속으로 떠오르는 음들을 그 위에 더해 작업한 곡이다. 비오는 날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에 함께 젖어드는 무드를 표현하고자한 믹싱이 돋보이는 곡.
11. Insanity
'MKS Project'라는 이름으로 발매한 첫 EP 타이틀 곡으로 수록 되었던 곡으로, 재녹음 해 새로운 느낌으로 재탄생했다. 이들이 대학생 때, 처음 작업한 곡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는 곡이다. 그 때의 풋풋한 감성과 현재의 완성도 높은 연주력이 합쳐져, 이들의 에너지가 가득하다. 처음 곡을 작업해보면서, 어쩌면 말도 안되는 다양한 시도들을 박자에서 부터 연주방식 등으로 표현해 어쩌면 이들의 젊은 시절 광기를 담아낸 곡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곡의 반 정도가 드럼솔로로 채워진 드러머 '강전호'의 연주력이 돋보이는 곡.
MUSIC PRODUCED BY M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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