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김창훈'이 새로 결성한 '김창훈과 블랙스톤즈'의 첫 번째 싱글 [독백]
산울림 '김창훈'이 밴드 '블랙스톤즈'로써의 새로운 활동을 알리는 첫 번째 싱글을 발표한다. 작년 10월 솔로 4집 [호접몽] 발표 이후, 주변의 격려와 개인적 복귀 희망이 맞물려 이를 계기로 베테랑 뮤지션인 '유병열'(기타), '김태일'(베이스), '나성호'(드럼)가 전격 합류, '김창훈과 블랙스톤즈'가 결성되었다.
"독백"은 1981년에 발표된 [산울림 7집]의 수록곡이다. '김창훈'이 작사작곡하고 직접 불렀던 곡으로 매니아들은 알지만 대중들에게는 아직 낯선 듯 숨겨진 보석 같은 곡이다. 이번 버전은 원곡의 서정성에 '블랙스톤즈'의 기량과 해석이 녹아 들어 있다. 40년전 20살 청년의 혼잣말은 이제 우리 모두의 독백이 되어 어수선하고 고달픈 지금의 우리에게도 위안과 안식을 건넨다.
"아니 벌써"나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같은 혁신적인 사운드도 아니었다. "회상"이나 "너의 의미"처럼 폭넓게 사랑 받은 노래도 아니다. 하지만 "독백"은 오랜 시간을 견디며 '산울림' 애호가들의 귀에 남아있는 노래다. '쓸쓸함'과 '처연함'이 잔뜩 묻어 있는 이 노래를 통해 '김창훈'은 '블랙스톤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특유의 정서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산울림과는 또 다른, 곡 후반부에 터져 나오는 연주는 '김창훈과 블랙스톤즈'의 음악을 예고하는 듯하다. – 음악평론가 김학선
[산울림 7집]에 실린 '김창훈' 작사, 작곡의 명곡을 리메이크했다. 오리지널의 단순함, 담백함도 좋지만 기타리스트 '유병열'이 편곡한 이 버전도 역시 훌륭하다. '유병열'의 화려하면서도 멜랑콜리한 기타연주가 쓸쓸하고 관조적인 곡 분위기를 더욱 극적으로 살려준다. '김창훈'의 보컬은 지치고 힘든 이 시대 젊은이들을 위한 소박한 위로다. 한 번 명곡은 영원한 명곡이다. - 음악평론가 정원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