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터틀랜드' 1집 [꿈과 현실 그 사이에서]
- 꿈과 현실 사이를 거리낌 없이 오다니는 자유의 바람이 되리 -
아름다운 푸른행성, 지구의 메세지를 노래하는 히피 청년들인 ‘블루터틀랜드’가 오랜 작업 끝에 드디어 정규 1집 앨범 [꿈과 현실 그 사이에서]를 발매한다. 많은 밤을 함께 지새며 그들이 바라보는 꿈과 현실에 대한 소리를 만들어내고, 2CD 앨범에 기록했다는 사실만으로 어쩌면 그들은 꿈과 현실 사이의 드높은 장벽을 조금씩 허물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점점 밝아지는 청년들의 미래에 밝은 희망이 되어 줄 블루터틀랜드 1집 앨범 [꿈과 현실 그 사이에서]를 소개한다.
이번 1집은 ‘꿈과 현실’ 이라는 무거운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때로는 방황하는 이들을 위한 희망적인 메세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보통 이러한 고민에 놓인 젊은이들에게 “하루라도 젊을때 마음껏 꿈을 꾸어라” 또는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 맞춰 살아가야 하지 않겠니?” 라는 말로 이들의 선택에 힘을 보태는 조언을 해주곤 한다. 하지만 ‘블루터틀랜드’는 애초에 상당 부분이 겹쳐서 공존하는 ‘꿈과 현실’이라는 두 공간을 단호하게 칼 같이 나누어버리는 이 사회에 문제가 있다고 바라본다. 꿈속에만 갇혀 사는것도, 현실에만 갇혀 사는것도 우리의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 없다. 이 두 공간 사이의 벽을 허물고 남의 시선이나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운 새가되어 거리낌 없이 ‘꿈과 현실’ 사이를 날아다니는 것이 가장 건강한 삶이 아닐까? 과연 ‘블루터틀랜드’의 1집앨범 ‘꿈과 현실 그 사이에서’는 어떠한 이야기와 메세지의 곡 들을 담고 있는지 살펴보자.
현 시대의 흐름에서, 15곡이라는 꽤나 많은 수의 곡을 담고 있는 이들의 1집은 2CD 앨범으로 ‘현실’이라는 DISC (CD1)와 ‘꿈’이라는 DISC (CD2)로 나누어져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려 하는 이들의 메세지 처럼 ‘현실’ DISC라고 해서 그저 차가운 분위기와 비판적인 메세지만을 담고 있지 않고, ‘꿈’ DISC 라고해서 몽환적이고 따뜻한 음악만을 담고 있지는 않다.
‘현실’ DISC에 수록된 타이틀 곡 "꽃잎을 따라간 고양이"는 얼핏 들으면 ‘꿈’ 이라는 테마에 더 잘 어울릴 듯 하다. 무료한 삶과 현실의 연속에 지친 길고양이가 어느날 나풀나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분홍색 꽃잎을 우연히 마주하게 되고 꽃잎의 삶에 매료되어 이를 닮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 곡의 동화같은 이야기는 누군가의 판타지에 존재할 것 같지만 현실속에서도 그려지고 있는 이야기임이 틀림없다. 이 곡의 이야기 속 “자유 전염병”이 현실 속에서 더 활발히 퍼지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현실’ DISC에 타이틀 곡으로써 수록 했다고 한다. 이처럼 누군가의 꿈(이상)같은 이야기를 실현시킬 진정한 힘을 지닌것은 바로 삶을 직접 살아가고 있는 자신들이라고 믿기 때문에 ‘꿈(이상)’의 성격을 지닌 듯한 곡들도 ‘현실’ DISC에 수록 시키게 되었고, 오히려 ‘꿈’ DISC 보다 더욱 희망찬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현실’ DISC에는 ‘블루터틀랜드’가 추천하는 서브타이틀 곡도 수록되어 있다. 7-80년대 한국 고유의 싸이키델릭 록을 연상시키는 이 곡의 제목은 ‘햇살이 비가되어 내리네’이다. 7-80년대 한국 그룹사운드 곡들의 음악적 요소를 담고 있는것은 분명하지만, 이성문 프로듀서(카바레사운드)의 편곡과 멤버들의 연주, 악기 편성으로 현대적인 요소들을 새롭게 가미시킨 다시 태어난 한국의 싸이키델릭 사운드를 느껴볼 수 있는 트랙이다. 산울림의 가사, 음율이 떠오르면서도 영국의 Cream, The Jimi Hendrix Experience의 연주가 힐끗힐끗 들려오는 이 트랙의 매력에 빠져보시기를 바란다.
'블루터틀랜드'의 리더이자 대부분의 작사/작곡을 맡고 있는 '재홍'은 우리가 잠에 들때 꾸는 꿈이 현실과 큰 연관이 있음을 강조한다. ‘꿈’ DISC에는 재홍이 실제로 꿈 속에서 경험한 일들을 토대로 한 곡들이 존재하는데 1번 트랙인 "블루터틀랜드"라는 곡이 대표적이다. ‘꿈’은 깨고나면 그저 흩어져버리는 허망한것이 아닌 우리 현실에 작고,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현실’과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꿈’DISC의 수록곡들을 통해 말한다.
‘꿈’ DISC의 타이틀 곡이자 ‘현실’과 ‘꿈’사이의 긴 여정을 마무리 하는 곡 ‘꿈과 현실 그 사이에서’는 주변의 시선이나 사회적인 압박에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자유롭게 꿈과 현실을 오가겠다라는 멤버들의 다짐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꿈과 현실 사이 선택의 기로에서 머리 아픈 고민에 빠져있는 청년들이 아무런 망설임 없이 두 공간을 자유롭게 오다닐 수 있는 그런 사회가 오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곡으로, ‘블루터틀랜드’의 1집 앨범 ‘꿈과 현실 그 사이에서’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기에 알맞은 곡이라고 생각되게 만든다.
빈티지한 향이 강하게 묻어나지만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싸이키델릭 사운드를 자신있게 담아 내는 이 시대의 히피청년들 ‘블루터틀랜드’! 꿈과 현실 그 사이에서 그들을 만나보길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