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이별이야기 [남남해요]
사람이 사람에게 다가오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일. 사랑이 사랑으로 피어나는 일도 어찌 할 수 없는 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는 것도 어찌할 수 없는 일. 사랑을 이별로 받아 들이는 것, 혼자 해야 하는 일. 사랑은 혼자 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하는 일. 사랑은 어찌 할 수 없기에 꿈결같고, 어찌할 수 없기에 그렇게 보내야 한다.
'비비안'이 들려주는 이별이야기 [남남해요]. 히트 작곡가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곡으로 사랑스러움이 무기일 것만 같은 비비안에게 아직 보여주지 못한 쓸쓸함과 애절함이 있다. 각종 드라마의 ost를 부르며 안방극장에서까지도 '비비안'의 목소리가 들리우면서 그녀는 조금씩 더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기에 더욱 이번 앨범 [남남해요]에 힘을 실었다.
[남남해요]는 누구나 알 수 있고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이별에 관한 이야기이다. 꿈만 같았던, 숨같던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후 아파하는 여자와는 달리 다시 다정스러운 말투, 걱정하는 말들이 마음을 아프게 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여자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 천천히 호흡하며 한 마디 한 마디 조심스럽게 전하는 노랫말은 아픔을 최대한 절제하고자 하는 여자의 마음이 느껴져 더 아프다. '비비안'의 사랑스런 목소리를 기대한 팬들에게는 아쉽지만 절절한 매력이 충분히 들어있는 앨범 [남남해요]를 듣게 되면 기대이상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