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우리곁으로 그리움을 안겨주는 여성 뉴에이지 아티스트 그리다의 신작 [연풍연화(軟風戀花)].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이 우리의 기억처럼 내 가슴을 파고들어 등불이 켜지듯 너를 밝히고 사랑에서 이별로 이어지는 그날들이 아련히 떠오르면 다시 내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하지만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그날들도 흩어져 버린다. 그 바람에 흔들려 깨어난 그리움, 또 좀처럼 피어나지 못하는 초봄의 꽃처럼 힘겹고 외로운 느낌을 그리다의 손길로 짚어 내고 있으며 여성 특유의 세심한 터치와 슬픈 멜로디로 그때의 순간들로 빠져들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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