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ronic과 dub, 그리고 chiil out의 최전선!
Balanced Records의 nothern faction 시리즈, 그 네 번째 이야기!
앞서 소개된 [northern faction] 시리즈의 최신작 [northern faction 4]! 이번 앨범은 레이블의 최신작으로 그들의 음악을 알고 있다면, 혹은 일렉트로닉 음악의 최전선에서는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는지에 관해서 관심이 있는 리스너들이라면, 여전히 흥미로운 음악이다. 특이할 만한 점은 2009년 가을에 출시된 이 앨범은 미발표곡 뿐 아니라, 기존에 Balanced Records를 통해서 발매된 앨범 중 많은 곡들이 새롭게 믹싱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미래의 사운드에 관해서 다양하게 투영된 지난 3장의 앨범은 상대가 안 될 만큼 이 앨범은 멀리 나아간다. 사운드 자체를 장르로 규정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이토록 혼재된 사운드에 있어서 그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ub으로 이름 붙여진 이 앨범의 많은 곡들은 이제서야 그들의 정체성에 가장 가까운 음악을 Dub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앨범에서 다양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Solidaze, DJ Brace 등과 같은 아티스트 이외에 새롭게 등장한 Billy Rockwell, Leaf System과 Electric Nosehair Orchestra 등의 아티스트들은 컴필레이션인 아닌 각기 그들의 앨범에서 이 지면을 통해서 설명이 불가할 정도의 새롭고 파격적인 사운드를 보여준다. 또한 Noiseshaper와 Dubmatix, Dubinhood, Hitori Tori등의 참여는 이전의 시리즈와 다르게 공격적인 사운드를 앨범에 투영시킨다. 다소 침잠하는 분위기의 dub에서 머물지 않고, 자메이칸 랩을 첨가한다거나(2번 트랙), 비트와 리프 자체를 믹싱하고(6번 트랙), dub을 다시 힙합으로 끌어올려 레게를 추가하는 dub reggae(7번 트랙), 비트와 믹싱만으로 곡을 진행하며(9번 트랙), 여성보컬의 참여로 트립합과의 경계에 선다.(10번 트랙, 13번 트랙) 사운드의 홍수라고 표현할 수 있는 14번과 15번의 연속 트랙 또한 대단히 매력적이다. 앞으로 Balanced 레이블의 더 많은 앨범들이 공개될 예정이지만, 이제껏 소개된 northern faction 시리즈 네 장의 앨범은 도구로서의 Electronic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의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