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지난 한 해, 싱글 '달고나'와 '나쁜X (Bad Year)'로 차트를 올킬시키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산이가 지금까지 보여온 그의 음악적 행보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EP를 들고 정규 1집 '양치기 소년' 이후 1년 9개월 만에 돌아왔다.
산이의 이번 EP 'Season Of Suffering'은 '고난의 시기'라는 의미로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로 트랙리스트를 구성해 마치 작가가 집필한 듯한 책의 느낌을 주어 시기를 나누었다. 집필 과정의 포맷을 활용한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솔직한 산이 내면의 깊은 성찰을 이야기하였으며, 이를 통해 단순한 음악 자체를 넘어 그 어느 때보다 스스로에 대한 많은 고민과 고찰이 담겨 있는 앨범으로 완성시켰다. 또한, 이번에도 역시 전곡의 프로듀싱은 물론 자켓 디자인, 뮤직비디오 컨셉팅 등 전반적인 앨범 제작 과정에 적극 참여하며 단순한 래퍼를 넘어서 아티스트 산이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각인시켜준다.
이 전 앨범들과는 확연하게 차별된 컨셉 구성과 래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록곡들을 통해 대중들은 산이가 가장 산이다운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며, 동시에 아티스트로서 산이만의 분명한 색깔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