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을 마무리 하는 싱글, 'TOMTOM (톰톰)' [굿 나잇, 굿 나잇]
지금까지 앨범 소개 글은 항상 제3인칭의 시점에서 써왔지만 이번 앨범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 끝에 나올 수 있었던 앨범인 만큼 곡을 들으시는 여러분께 편지를 쓴다는 느낌으로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이 노래는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 역시 사랑하는 두 남녀에 관한 노래입니다. 연인 관계라는 게 늘 그렇듯 좋을 때도 있지만 나쁠 때도 있게 마련입니다. 달콤한 순간도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잔인하게 물어뜯게 되는 순간도 있구요. 어떤 연인들은 그 순간을 견디지 못해 결국 헤어지게 되고 어떤 연인들은 그 순간을 견뎌내고 묵묵히 다시 서로를 믿으려 노력합니다. 이 노래는 상처를 입은 이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상처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 상처를 어떻게 달랠 수 있느냐 입니다. 이 노래에서는 잠으로 상처를 치유하려 합니다. 인간은 어떻게든 잠을 자야만 살 수 있고 그렇게 잠이 들어 하루를 마감해야지만 또 다른 아침을 맞이할 수 있으니까요. 그 순간 함께 할 수 있고 내 곁에서 잘 자라고 얘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나의 연인이 아니라면 또 누가 나의 연인이 될 수 있을까요. 이 곡을 듣는 여러분이 각자의 연인에게서 잠들기 전 받는 위안을 받으실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