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스타일로 돌아온 그녀의 놀랍도록 황홀한, 그리고 따스한 이야기
꾸준한 음원 발표와 라이브 활동으로 국내 인디씬의 대표적인 여성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한 사라플라이. 그녀의 음악은 따뜻하고 솔직한 노랫말과 세련된 사운드로 젊은 음악 리스너들의 세밀한 감성의 공간을 자극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데뷔이래 비교적 짧은 기간에 양질의 작품들을 왕성히 발표해왔다. 지난 2014년 8월에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What a Beautiful day]를 포함한 모든 곡들을 혼자서 작곡, 작사와 동시에 전곡에 대한 편곡, 프로듀싱을 해온 그녀는 그 과정에서 배움도 컸지만 아쉬움 또한 컸다고 회상한다. 2014년 11월 지구별 이후로 한동안 새로운 곡을 발표하지 않았던 그녀. 매달 1곡씩은 부지런히 음원을 발표했던 뮤지션이었던 사라플라이었지만 최근 두 곡의 선공개 싱글로 다시금 조용히 컴백을 예고해왔다.
본 작, [Keep a Memory Green]은 사라플라이가 정말 오랜만에 내놓는 미니앨범이다. 이미 선공개되었던 'Dreamlike'와 '문뜩'이라는 곡을 통해 발매 전부터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이번 작품은, 특히나 한편의 영화 같은 신 소노다 (Shin Sonoda)감독의 '문뜩' 뮤직비디오가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사라플라이의 음악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했던 일본 영화감독과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인연으로, 그의 영화에 수 차례 음악으로 참여하기도 했던 그녀는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도 순수하고 애틋한 자신의 감정을 오롯이 담아내는데 성공한 듯 보인다. 어쿠스틱 아티스트라는 편견을 깨고 일렉트로닉 음악과의 성공적인 조화를 이루어낸 이번 작품은 이러한 그녀의 특별한 감수성과 음악적 역량을 다시금 재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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