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음색과 다이내믹한 보이싱의 여성 보컬리스트 '하이니'가 발표하는
2016년도 연작 싱글 다섯 번째 작품. [Coming Home]
1. 무릎담요와 같은 따뜻한 위로의 노래
오랜 인생을 여정을 달려온 스스로에게, 한 번쯤 위로를 던진다. 지친 삶에, 불안한 미래에 늘 시달려왔지만, 돌이켜보면 내가 지나온 여정은 가치 있고 포기할 수 없는 나의 것이다. 스스로에게 오늘 한 번은 "수고했어, 앞으로도 잘 될 꺼야"라고 던지는 독백. 온 몸에 감기는 온기 같은 노래. 이런 위로와 격려는 받아 본 사람만이 남에게도 그 온도를 나눌 수 있다.
2. 솔직하고 꾸밈없는 소프트 록
[Coming home]은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담백하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표현했다. 컨츄리한 원곡의 멜로디를 간결한 모던록의 드럼과 베이스의 리듬 위에 여러 트랙의 감미로운 기타연주로 채웠다. 재지한 피아노의 선율도 그 여백을 오간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하이니'의 담백하고 밀도 있는 보이싱. 스스로에게 던지는 이야기를 한 발짝 떨어져서 담담하게 내뱉는 드라마와 중저음의 음색이 묘한 따뜻함을 발산한다. 가을의 청명한 고독을 감싸는 소프트록 넘버이다.
3. 참여한 사람들
Lyrics Purple Zebra / Composition 한원준, Ella Rae / Arrangement Purple Zebra
Keyboard 김승범 / Guitars 김기중, 최원석, 하범석 / Bass 이수형 / Drums 김재광
Recording 임연주 @Redbrick Studio / Mixing 박권일 / Mastering 도정회, 박준 @SoundMax
Photography 권대홍, 한제훈 @Roundtable Image / Artwork 김도현, YAHN
4. Liner Note
내면의 감정을 과하지 않게 또는 부족함 없이 표현할 수 있는 역량은 '하이니'가 지닌 큰 매력이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모습과 걸어온 길을 곱씹으며 느끼는 감정과 다짐을 담담하게 관조적으로 내뱉는 그녀의 시선에는 여유로움이 담겨 있다. 한껏 무르익어 쓸쓸함마저 느껴지는, 여전히 섬세하고 우아한 그 감성은 손만 대도 짙은 향기가 후두둑 쏟아져 내릴 것만 같다. 그 틈새에서 살짝 고개를 드는 꿈꾸는 듯한 아련함은 또 어떠한가. 재즈의 향취를 살짝 머금은 건반을 포함한 소프트 록 스타일의 꾸밈 없이 솔직하고 담백한 연주는 편안하게 가슴을 파고든다. - 김경진(대중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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