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듀란드 (Richard Durand), 라스베가스에서 무념무상 트랜스의 새로운 길을 찾다 [In Search Of Sunrise 11]
의문의 여지없이 지난 몇 년간 가장 핫한 트랜슨 DJ이면서 프로듀서인 리차드 듀란드. 그가 마침내 2013년 [In Search Of Sunrise11]를 들고 우리 앞에 나타났다. [In Search Of Sunrise] (이하 ISOS) 시리즈는 1999년 트랜스의 거장 티에스토 (Tiesto)에 의해 발매된 이후 세계적으로 150만장 이상 판매된 컴파일 믹스앨범이다. 티에스토에 의해 시리즈 7까지 완성된 이후 시리즈 8편부터 티에스토의 바통을 이어받은 리차드 듀란드가 ISOS라는 거대한 함대의 선장이 되었다. ISOS의 특징은 가장 최신의 핫한 음악과 섹시함 그리고 최첨단의 사운드를 매 시리즈마다 담아낸다는 것이다. 또한 각각의 시리즈마다 트랜스음악에 영감을 준 나라를 배경으로 작업을 하는데 올 해는 국가가 아닌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선택했다.
리차드 듀란드는 '나는 라스베이거스 사막의 수없이 많은 일출을 바라보면서 최근 몇 년간 트랜스 음악계가 겪었던 중대한 변화를 생각했다. ISOS 11은 그러한 성찰의 결과이며 라스베이거스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미국이 이뤄온 음악적 성과를 축하하는 의미도 함께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번 ISOS 11은 Mixmag에 의해 '트랜스음악에 대한 경계를 깨는 풍부한 사운드와 실험적인 연주로 ISOS에 열광해온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을 컬렉션인 동시에 시리즈 중 가장 훌륭한 트랜스음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이번 앨범작업에는 새로운 신예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첫 번째 곡 "See Inside"는 트랜스계의 새로운 천재뮤지션 Niko Pavlidis와 리차드 듀란드의 환상호흡을 통해 낮은 템포의 차가운 분위기가 듣는 이의 가슴에 파고든다. 두 번째 곡 Silence Groove의 "Hanging In The Air"는 얼음같이 투명한 느낌의 브레이크비트 (Breakbeat) 곡이다. 이밖에 AWD, Joshi, The Flyers, Craving 같은 신예 트랜스뮤지션들이 각자의 개성을 내뿜으며 팬들을 더 큰 테크놀로지 세계로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ISOS 11은 Ferry Costen, Giuseppe Ottaviani, BT, Andain 등 트랜스의 거장들의 음악과 리차드 듀란드 자신의 명곡들도 리믹스했다. "Magenta", "You Once Told Me", "Running On Empty" 등의 대표곡들이 이 앨범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리차드 듀란드의 서사적인 (Epic) 멜로디와 점증적으로 고조되는 사운드, George Acosta, Steve Kaetzel 등의 하우스적인 색깔이 어우러져 듣는 이에게 화려한 신시사이저의 향연을 맛보게 한다.
이번 앨범에서 리차드 듀란드는 헝가리 출신의 유명 트랜스뮤지션 듀오 Myon & Shane54를 영입해 함께 작업했다. 세 개의 CD중 마지막 부분을 주로 프로듀서한 Myon & Shane54는 '일반적인 믹스 앨범이 갖고 있는 음악적 트렌드나 장르에 개의치 않으면서도 ISOS시리즈가 갖고 있는 스타일, 무드, 깊이를 지속적으로 이어받는 앨범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Myon & Shane54는 중독성이 강하고 프로그레시브하면서 동시에 하우스적인 요소를 교묘하게 믹스하면서 이 앨범의 마지막 부분을 거장 티에스토의 전설적인 명곡 "Just Be"와 Juventa의 "The Strip"로 마감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트랜스 뮤직 계를 정복해온 리차드 듀란드, 트랜스 음악의 연금술사라는 호칭에 걸맞게 그가 내뿜는 파워풀하고 화려한 전자사운드가 유럽을 거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울려 퍼질 날도 얼마 남지 않을 것이다. 이번 여름, 트랜스음악을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바캉스 필수 아이템으로 'IS0S11'을 추천한다. 붉은 태양이 솟는 여름 바닷가의 신 (新) 새벽, ISOS와 함께 그 장엄한 순간을 감상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