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눈을 뜨면 온통 너인 나의 하루. '레터플로우'의 싱글 앨범 [우리였던 시간들]
누구나 한 명쯤은 문득 떠오르는 헤어진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아무리 많이 겪어봐도 무뎌지지 않는 것이 이별의 아픔이라고 하지만 마음이 채 식기도 전에 건네는 헤어지자는 말, 이보다 더 가슴 저리게 아픈 이별이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가 마음만 앞선 상대 때문에 힘들어한다면 어떤 결정을 해야 할까. 힘들지만 사랑하는 사이. 그렇기에 헤어져야 하는 연인. 그래서 모든 시간을 지우는 것이 힘든 이별. 이미 내 힘으론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상황들에 덩그러니 놓여버린 우리.... 그 기억 속 우리를 비워내기엔 아직도 '우리였던 시간들'이 망울져 가라앉아있다.
지난 싱글 앨범 [여름꽃은 겨울에 피지 않는다]로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던 '레터플로우'가 '레터플로우' 특유의 이별 감성이 담긴 발라드 곡으로 돌아왔다. "우리였던 시간들"은 올 가을 발매할 누군가의 하루 part2 발매 전 마지막 싱글로,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스웨덴세탁소'와 함께한 "흩어진다", '참깨와 솜사탕'과 함께한 "돌아서다"를 잇는 듀엣곡이다. 이번 듀엣으로는 감성적인 여성보컬 '조은희'가 함께 참여해주었다. 이번 싱글 앨범은 '레터플로우' 본연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솔직한 가사와 만나 곡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으며 밴드 편곡과 현악 편곡으로 감미로운 발라드의 감성을 더함과 동시에 곡 후반부로 갈수록 강해지는 일렉 기타 사운드에 집중돼 애절한 느낌이 한층 더 강하게 느껴지는 곡이다. 비 오는 여름, 문득 그리워지는 누군가가 있다면 '레터플로우'의 "우리였던 시간들"이 당신을 위로해주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