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노운드레스'의 파라다이스 같은 음악 선물, 감정 깊숙이 파고드는 웅장하고도 고혹적인 사운드 [그녀의 정원] 연작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
햇볕 쏟아지는 봄, '언노운드레스'가 [그녀의 정원 part 03]를 들고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다. [그녀의 정원 part 03]는 감각적인 팝사운드를 담았던 part 01, 영화음악을 재해석했던 part 02에 이어 [그녀의 정원] 시리즈의 마지막 파트이자 '언노운드레스'가 가진 색채와 음악적 본질에 가장 충실한 곡들을 담은 앨범이다. 오랜 고민 끝에 선곡된 6곡의 트랙은 클래식 본연의 순수한 아름다움과 '언노운드레스'의 서정적인 음색이 어우러져 앨범 전체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아일랜드의 슬픔이 서린 "The Minstrel Boy"를 시작으로 뮤지컬 같은 편곡과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Cavatina", 부드럽지만 강렬한 사랑의 순간이 떠오르는 영화 '시네마천국'의 러브테마 "Cinema Paradiso"까지 앨범을 천천히 감상하다 보면 마치 한편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4번 트랙 "My Room"은 '언노운드레스'만의 공간에서 멜로디를 따라 낮게 읊조리는 허밍을 담았다. 곧바로 이어지는 5번 트랙 "Manha de Carnaval"의 선율이다.
감정 깊숙이 파고드는 웅장하고 고혹적인 사운드로 가득 찬 "Manha de Canaval"(카니발의 아침)이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원곡이 가진 브라질 보사노바 곡조를 감추고 극적이면서도 다채로운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카니발의 열정과 사랑을 표현한 곡으로 재탄생시켰다.
'헨델'의 라르고로 알려진 "Ombra mai fu"가 앨범의 끝을 장식하는데 피아노가 등장하기 이전, 16-18세기에 주로 사용되던 쳄발로의 연주소리가 곡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언노운드레스'는 포장되지 않은 감성과 음색으로 획일화된 현재의 음악시장 속에서 천천히 자신의 빛을 발하고 있으며 [그녀의 정원] 시리즈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소중한 선물로 곁에 남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