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솔이 - 비 오는 날 [digital single] (2016) by 유솔이 (보컬) on maniadb.com

'유솔이' [비 오는 날] 우리는 종종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순간과 마주친다. '유솔이'의 첫 번째 싱글 [비 오는 날]을 듣는 순간이 그러했다. '툭툭' '뚝뚝' '똑똑' 섬세한 감정들로 잔잔히 엮여가는 기타 선율과 노랫말을 가만 듣고 있자면 끝없는 계절, 끝없는 날, 끝없는 새벽, 끝없이 내리는 비와 마주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끝나지 않으리라 믿는 것을, 그러나 이내 끝나버리는 순간들을 겪으며 나아간다. 순간들은 모여 장면을 이루고, 장면으로 가득 찬 날은 기억으로 남는다. '유솔이'는 이것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비가 오는 날, 따뜻하게 맞잡았던 그날의 손, 덕분에 툭툭 던지는 네 말투도 언제까지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음악을 듣는 순간, 우리는 [비 오는 날]에 함께 있다. 음과 음 사이, 하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