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겨울까지 저와 또 한 명의 뮤지션이 호흡을 맞춰 음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재미있는 작업의 제목은 '정단의 어쿠스틱 플러스원'입니다. 그때까지 총 10곡 정도를 만들기로 했는데 그 첫번째 음악 도레미파솔바람은 제가 좋아하는 플릇 연주자 '이규재'와 함께 했습니다. 목소리,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또 하나의 악기, 이렇게 세개의 소리가 만들어내는 가장 원초적이고 단순한 사운드를 들려주려고 합니다.
바람이 불어올 때 여러 감정들이 뒤섞입니다. 저는 유년의 아름다운 기억과 함께 삶의 무게도 같이 다가오곤 합니다. 이 곡은 그래서 창작자인 제게는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합니다.
이 음악을 듣는 누군가에게 작은 행복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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