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끼 가득한 어쿠스틱 소울밴드 만쥬한봉지가 나름 트렌디한 곡을 내놓았다.
정기고와 소유의 "썸" 이후 나온 곡들은 하나같이 남녀 가수가 썸을 타는 형국이다. 대세를 충실히 따라가서 반드시 뜨고야 말겠다는 만쥬한봉지의 의지는 썸타는 내용의 새 싱글로 승화되었다. 게다가 그 썸의 상대는 음란소년. 음란소년과 도대체 어떤 썸을 타는 건지 벌써부터 온갖 상상의 나래가 마구 펼쳐진다. 하지만 만쥬한봉지의 리더 최용수는 말한다. '이 노래는 음란한 노래가 아니니라. 음란함은 너의 마음 안에 있나니..색즉시공 공즉시색...' 그간 공연도 안하고 잠적한거 같더니 어디 절에라도 갔다 왔나 보다. 좌우지간 경건한 마음으로 이 노래를 들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