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김[거지]다.
나는 지금 텍사스의 끝없는 2차선 도로를 운전하고 있다. 옆에는 드럼 치는 [옥]합이가 잠들어있고, 룸미러로 보이는 뒷좌석에는 차창 밖 풍경을 보고 생각에 잠겨있는 [상]언이가 보인다. 그 옆에는 그림을 그리고 있던 태성이는 뭔가 잘 안 되는지 손톱을 물어뜯고 있다.
우리는 이유도 모른 채 아직 완성되지 않은 노래들로 버스킹을 하며 미 대륙을 횡단하고 있다. 펀딩을 통해 팬들이 주신 돈을 아끼려 하루는 차에서 노숙을 하고, 하루는 숙소에 가고 있다. 아직까지 팁을 주는 식당엔 가보지 못하고 햄버거만 먹어왔다. 우리는 왜 이 무모한 여행을 하고 있을까. 우리가 바라보는 풍경들은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해주는 걸까.
두리번거리며 미국에 뭐가 있나 살펴보던 표정은 조금 어색하고 불편%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