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iles (텐마일즈) [잠들지 않는 밤]
"잠들지 않는 밤"은 지독한 사랑 그 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밤이나 새벽에 홀로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시간에 많이 생각나는 사람은 가장 사랑하는 혹은 사랑했던 사람일 것입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불행히도 사랑했던 옛 연인을 그리워하며 잠 못 이루는데, 자신뿐만 아니라 그(녀)도 자신과 같기를 기도합니다. 불행을 기도한다기 보다는 돌아오지 않을 현실을 인정하며 그래도 자신을 그리워해주길 바라는 마음이겠죠.
기억이란 것이 주관적인 사념인지라 연인의 향기, 촉감, 표정과 같이 순간이나 감각으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쁜 기억은 흐려지고 아름다웠던 순간들만 찰나의 기억으로 남아 잠 못 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돌아간다면 그 사랑은 완성 되어지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진심으로 서로 사랑했던 순간이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