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돌아왔다! 버브(The Verve)의 프론트맨 리처드 애쉬크로프트의 6년만의 신작
[Urban Hymns]의 프로듀서 크리스 포터, 현악디렉터 윌 말론 참여
전문가리뷰
크리스마틴 “그는 세계 최고의 보컬리스트다. Richard Ashcroft is the best singer in the World!”
노엘 갤러거 “리처드와 앨범을 같이 작업하고 싶다. I should make a record with Richard Ashcroft.” (NME 인터뷰 중)
리처드 애쉬크로프트가 돌아왔다!
[These People]은 6년 만에 발표되는 리차드 애쉬크로프트의 통산 4번째 솔로 앨범이다. 런던에서 녹음된 앨범은 리차드 애쉬크로프트, 그리고 버브의 오랜 협력자인 크리스 포터(Chris Potter)와 함께 작업이 이뤄졌다. 또한 버브의 [A Northern Soul], [Urban Hymns]는 물론 리차드 애쉬크로프트의 솔로 데뷔작 [Alone With Everybody]에도 참여했던 윌 말론(Wil Malone)이 스트링 편곡으로 기용되기도 했기 때문에 특유의 안정적이면서도 인상적인 오케스트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사운드와 질감을 찾기 위해 오래된 장비와 새로운 장비로 실험을 해나갔다. 본 앨범 발매 무렵인 5월 14일 맨체스터의 알버트 홀, 그리고 16일 런던 라운드 하우스에서의 라이브는 2월에 예매가 시작됐고 두 공연 모두 25분만에 매진됐다.
리처드 애쉬크로프트의 레이블 라이쳐스 포노그래픽 어소시에이션(Righteous Phonographic Association)에서 발매하는 이번 새 앨범에는 스스로의 개인적 경험은 물론 일부 세계 정세를 다뤄내고 있다. 앨범은 시리아 내전, 튀니지 청년의 분신자살로 촉발된 시민봉기가 아랍 국가들로 확산되면서 일어난 '아랍 스프링(Arab Spring), 가장 친한 친구의 죽음 등의 주제들과 씨름하고 있다. 그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은 병들고 허무한 전쟁의 시대에 있어 죄가 된다며 이런 주제들을 다뤄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안토니 앤 더 존슨즈(Antony and the Johnsons)의 새로운 프로젝트 아노니(Anohni)라던가 PJ 하비(PJ Harvey) 역시도 정치색이 짙은 앨범들을 제각기 발표했는데 리차드 애쉬크로프트 역시 그 궤를 같이 해나가고 있는 셈이다.
고전적 접근과 새로운 소리 만들기를 위한 모험, 뼈있는 테마가 보기 좋게 융합되어 있다. 세련된 어레인지의 어쿠스틱 악기와 디지털 소스들이 절묘한 균형을 이뤄내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버브 시절이 떠오르지만 별개로 성장한 듯한 송 라이팅과 농익은 목소리가 노래에 설득력을 더해낸다. 영국의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하나인 리차드 애쉬크로프트의 능력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다. 새삼스럽지만 이는 시대가 바뀌어도 영원히 남겨질 목소리다.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은 채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어떻게 느끼고, 또한 어떻게 관련되어 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수수께끼 같은 신념을 품은 위대한 시인은 세상 사람들을 향해 노래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