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봄이 깃든 다양한 기록, 악동뮤지션의 사춘기(思春記)
공감되는 일상을 특별한 감성으로 노래하는 악동뮤지션이 새로운 앨범 [사춘기 상(思春記 上)]으로 돌아왔다.
지난 2014년 발매한 데뷔앨범 [PLAY]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악동뮤지션은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감정의 ‘사춘기’를 앨범의 타이틀로 삼았다. 보통은 사춘기를 10대 한때 지나가는 시기 혹은 예민하고 복잡한 시기로 떠올리지만, 악동뮤지션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사춘기를 ‘생각(思)에 봄(春)이 오는 시기’라는 그들만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그리고 그 순간의 감정들 하나하나를 노래로 기록(記)하여 앨범 [사춘기 상(思春記 上)] 안에 담아내었다.
타이틀곡 ‘RE-BYE’와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는 사춘기의 감정을 대표하는 트랙들이다. 반복되는 크고 작은 이별 속에서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을 표현한 재즈 팝 ‘RE-BYE’, 사람들의 일상적인 움직임 속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호기심을 펑키한 사운드로 담아낸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까지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는 두 곡은 상반된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 밖에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픈 남녀 간의 설렘을 사랑스럽게 노래한 ‘새삼스럽게 왜’, 듣는 순간 느껴지는 청량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초록창가’, 작고 소소한 일상에 대한 감사를 감미롭게 담은 재즈 팝 ‘사소한 것에서’, 사람들 사이 문득 혼자 다름을 느낄 때의 공허함과 쓸쓸한 감정을 노래한 ‘주변인’ 등 총 여섯 트랙을 담아 완성한 [사춘기(상)]은 공감할 수밖에 없는 다양한 감정들을 소재로 악동뮤지션만의 즐거운 시선과 독특한 감각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찬혁의 프로듀싱과 수현의 섬세하고 편안한 보이스 안에서 일관성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번 앨범은 노래를 듣는 당신의 머릿속에 언제나 봄을 깃들게 하는 따뜻한 선물이 될 것이다.
악동뮤지션 [사춘기 상(思春記 上)]은 오는 5월 2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여 5월 9일부터 YG이샵을 비롯 전국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찬혁이가 들려주는 [사춘기상(思春記上)] 이야기
01 RE-BYE
만남과 헤어짐이 유독 잦았던 몽골에서의 시절을 떠올리며 쓴 곡이다. 반복되는 이별 속에 상처받은 주인공이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어차피 찾아올 헤어짐 앞에 누군가에게 정을 주기 보단 미련없이 헤어지는 방법을 터득한 주인공과 이를 야속해하는 사람들을 묘사하여 진정한 정을 나누기 어려워진 요즘 세상의 모습에서, 크고 작은 이별을 겪는 사람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이다.
02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어느 여름날 정차해 있던 차 안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웃고 떠드는 모습, 걷는 모습들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이에 사람들의 일상적인 움직임 속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호기심을 쏟아내며,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져봤다. 사람들이 당연한 듯 움직이는 손과 발 그리고 당연한 듯 살아가는 인생이 사실은 아주 특별하고 놀라운 선물이란 걸 깨닫게 되길 바란다.
03 새삼스럽게 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픈 새침한 여자와 소심한 남자 간의 설렘을 보여주고 싶었다. 상대방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이 감정이 사랑인지, 혼자만의 착각인지 고민에 빠져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수많은 남녀들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귀여운 밀당 중인 분들이 계시다면 이제 더 이상 서로를 헷갈리게 하지 말고 진심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04 초록창가
‘누가 처음부터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메시지를 담아 청소년들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었다.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사이 어두운 마음의 방안에 갇혀버린 이들에게, 창밖에 펼쳐진 푸른 초원으로 뛰쳐나와 꿈을 향해 날 수 있도록 하는 노래가 ‘초록창가’이길 바란다. 지쳐있는 이들에게 다시 한번 힘을 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
05 사소한 것에서
새롭고 희망찬 것을 찾아 앞 만보고 달려가는 동안, 정작 주변에 있는 가장 중요했던 것들은 놓치고 살고 있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한 곡이다. 숨을 쉬는 것, 밥을 먹는 것 같은 익숙하고 일상적인 것들이 내게 가장 중요한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있고, 또한 세상을 다르게 만드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노래이다.
06 주변인
‘사춘기’로 불리는 시절의 나를 떠올려 봤을 때 내가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왜 나만 이럴까’였다. 아빠는 그 시절의 나를 ‘외계인’이라고 부르셨을 정도로 같은 말을 들어도 다르게 해석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나만의 방식이 있어 다른 사람과 진심을 소통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겪는 이들을 ‘주변인’이라 생각하고 그들을 위한 곡을 만들었다. 어차피 누구나 한번쯤 겪은 주변인의 시절을 떠올리며 모두가 공감하고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