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새난슬 정규1집 [다 큰 여자] 발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불안과 욕망의 기록
지난해 디지털EP [클랩함 정션으로 가는 길]을 발표하며 뮤지션으로 데뷔한 여성 싱어송라이터 정새난슬의 첫 정규 앨범이 5월 9일 발매된다.
정새난슬의 [다 큰 여자]는 자기고백적 서사로 섬세함이 돋보이는 시적인 가사와 군더더기 없는 멜로디에 아버지 정태춘과의 공동 편곡이 입혀져 각 곡들마다 독특하고 신선한 매력을 풍기는 11곡이 담겨있다. 사랑, 이혼, 산후 우울 등 내밀한 개인사를 노래로 풀어낸 첫 앨범은 타이틀처럼 [다 큰 여자]의 솔직한 상념과 욕망, 그것들의 진행 저변까지 감지하게 하는 에피소드들을 몽상적인 가사와 음악 이미지로 담아내고 있다.
간결한 피아노와 리드미컬한 드럼 연주에 맞춰 오월의 어느 언덕을 홀가분하게 달려 올라가는 듯한 희망의 자기 암시와 의지가 담긴 타이틀곡 ‘오르막길’을 비롯해 디지털 EP의 타이틀 곡으로 사랑을 받았던 ‘클랩함 정션으로 가는 길’, 등 11곡의 각기 다른 느낌의 트랙들로 구성되어 있는 정새난슬의 첫 앨범 [다 큰 여자]는 음악과 이미지(미술), 텍스트(문학)를 통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리시한 멜로디와 심플한 코드 진행의 음악적 표현력이 합쳐져 한국 모던 포크의 새로운 지평을 엿보게 하는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 시켜준다.
정새난슬은 앨범 발매와 동시에 동명의 에세이집 [다 큰 여자]를 함께 발표하며 다소 독특한 캐릭터의 아티스트로 다소 늦게나마 자신의 길에 첫 발을 내딛으며 활동에 나선다. .... ....